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6-27 18:42:14
기사수정

▲ 조치훈.

조치훈을 뉠 자 누구인가.

 

현 시니어리그 최강자 조치훈을 꺾는다면 당연히 이변일 것이다. 물론 작년 조치훈은 2패가 있었지만, 모두 초시계의 미숙한 다룸이나 초읽기에 대한 적응부족으로 인한 시간패였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을 올해는 과연 누가 그를 뉠 것인지 관심이다.

 

오늘 안관욱이 그 주인공이 될 뻔했다. 중반 흐름에서 “목덜미 근처까지 간 것 같다”는 바둑TV 김만수 해설위원. 그러나 결국 그를 완전히 뉘지는 못했다.

 

KH에너지는 2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시니어리그 4라운드 3경기에서 부천판타지아를 2-1로 꺾었다. 2지명 장수영이 상대팀 주장 김일환에게 패했지만 3지명 강훈의 동점타와 주장 조치훈의 결정타로 승리했다.

 

천하의 조치훈이라도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한 판의 바둑을 이기기란 쉬운 게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조치훈은 고전 끝에 승리했다. 그만큼 상대 안관욱이 초반부터 판을 잘 운영했고 형세도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안관욱은 찾아온 기회에서 강함을 보이지 못했고 결정타가 아쉬웠다.

 

잠시 흔들렸던 조치훈은 냉정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위기에 놓인 두 곳의 대마를 상대 요석 두 점을 잡으면서 살려 형세가 역전됐다. 이후 반면 10집 정도의 형세는 요지부동이 됐다. KH에너지는 조치훈의 이 승리로 팀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H에너지-부천판타지아 경기.

 

7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의 5라운드는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으로 인해 한 주를 건너 뛴 그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진행한다. 팀 대진은 삼척해상케이블카-상주명실상감한우(6월9일), 음성인삼-KH에너지(10일), 영암월출산-사이버오로(11일).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씩이 주어지며 주요대국은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84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