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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19 1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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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치훈 강훈.

 

조치훈을 등에 업은 디펜딩챔피언 KH에너지가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1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시니어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에서 KH에너지가 영암월출산을 2-1로 꺾었다. 강훈의 선제점에 이은 주장 조치훈의 결승타로 일찌감치 팀 승리를 결정지은 것.

 

팀 승리를 확정지은 조치훈은 좌변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이른 시기 초읽기에 몰렸다. 이는 최선의 수가 보이지 않으면 마지막 초읽기까지 몰리면서 고심하는 조치훈만의 특징이다. 그만큼 중반까지 상대인 오규철이 좋은 바둑을 두었다. 조치훈 역시 국후 그 부분의 처리가 좋지 못했다고 했다.

 

문제는 이후 오규철의 느슨한 수가 나오면서 조금씩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더구나 조치훈이 상변 흑 진영에 침입해 살게 되서는 확실히 비세에 놓여 버렸다. 조치훈으로선 ‘폭파전문가’ 다운 모습을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 김동면-강훈.

팀의 선취점을 올린 강훈은 위태로웠던 형세를 끝내기에서 뒤집었다. 여기에는 초읽기에 몰린 김동면의 실수가 동반됐다.

 

영암월출산은 주장 김종수가 팀 완패를 막았다. 끝내기에 접어들면서도 미세한 국면이 이어졌지만 그래도 흑이 덤을 낼 수 없다는 평이나 대국자들이 시니어들인 만큼 긴장감이 배어 있었다. 그런 긴장감이 계가 도중 약간의 사고로 이어졌다. 장수영이 공배를 메우다가 자충수를 두어 돌이 따먹히게 된 것. 물론 제대로 계가를 했더라도 덤이 나오지 않는 바둑이었다.

 

20일엔 음성인삼과 사이버오로의 3라운드 3경기로 이어진다. 개별대진은 김수장-정대상(7-4), 차민수-나종훈(0-2), 김동엽-서능욱(3-16). 이상 앞쪽이 음성 인삼, 괄호 안은 상대전적이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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