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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10 13:21:08
  • 수정 2018-06-11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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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미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전남-서울KIBA.

 

지난 4월 내셔널 대진표가 발표되었을 때 전남 신철호 감독은 “개막 7경기까지는 순조로운데 그 이후엔 잘…”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말은 리그 초반 대진이 좋다는 뜻이며 여덟 번째 만나는 서울KIBA가 걱정된다는 뜻이기도 했다. 서울KIBA가 비록 5승2패에 머물러(?)있지만 언제든지 누구와 맞붙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강타자들의 집합소. 꼭 신감독의 말대로 되었다.

 

7전7승에 빛나는 전남과 극강 서울KIBA전에서 서울KIBA가 4-1로 승리했다. 10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즈트에서 벌어진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서울KIBA는 전승팀 전남을 맞아 KIBA는 조민수와 맞붙은 김우영만 빼고 나머지 4경기를 모조리 승리했다.

 

전체 경기 중 가장 먼저 승리를 거둔 조민수가 의기양양하게 대국장을 나올 때만 해도 전남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보였다. 전남 조민수는 개막 8연승. 

 

▲ '명불허전' 조민수는 개막후 8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승4패로 부진하던 KIBA 이재성이 강호 박상준을 잡으면서 이상조짐이 일었다. 이어서 전유진이 오명주를, 허영락이 박수창을, 그리고 강지훈이 정훈현을 잡으면서 대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이로써 서울KIBA는 6승2패로 매직리그 2위를 고수했다.

 

한편 전남은 서울KIBA에게 패했지만 여전히 7승1패로 드림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다만 서울압구정의 맹추격을 받게 되었다.

 

서울압구정은 제주도와의 경기에서 배덕한 김동한 박윤서의 활약으로 3-2로 신승, 전남과 동률인 7승1패를 기록했지만 개인승수에서 뒤져 2위에 마크되었다. 서울압구정은 개막전에서 광주무돌에게 패한 뒤 내리 7연승을 달렸다. 한편 ‘박국수’끼리의 경쟁이던 박윤서-박성균 전에서 서울압구정의 박윤서가 승리하며 팀 연승행진의 일등공신임을 알렸다.

 

광주무돌의 선전은 예상 밖이다. 광주무돌은 전날 2승을 올리며 활약했던 전북아시아펜스를 3-2로 꺾고 또다시 승리, 이번 강원투어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았다. 정지우와 신예 강구홍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문국현이 뒤를 받쳐주는 등 팀워크가 완전괘도에 올랐다는 평.

 

 

강팀이지만 리그 초반 허우적대는 경기바이오제멕스-충북 전에서는 충북의 4-1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는 그간 고전하던 이루비가 충북 조은진을 잡으면서 승리를 예감케 했지만, 나머지 4판 경기를 모조리 놓치면서 패퇴하고 말았다.

 

디펜딩챔피언 서울푸른돌은 서울압구정엔 패했지만 부산과 울산을 거푸 이기고 4승4패로 중심을 잡았다. 대구덕영도 2승을 올리며 강원투어에서 비교적 선전하면서 5승3패를 기록, 선두권을 호시탐탐하고 있다.

 

한편 부산이붕장학회는 이번 강원투어에서 서울KIBA 서울푸른돌 아산아름다운CC에게 거푸 패하면서 드림리그 최하위에 쳐졌다.

 

▲ 제주도-서울압구정(승).

 

▲ 서울압구정(승 7승1패)-제주도(4승4패).

 

▲ '박국수 대 박국수'의 대결에서 승리한 서울압구정 박윤서(6승2패).

 

충북(5승3패)-경기바이오제멕스(4승4패). 충북이 이기면서 추락하던 팀을 일단 정상화했다.

 

▲ 6~8라운드 개인 전적표.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는 드림리그(9팀)과 매직리그(9팀)의 양대 리그로 펼쳐지며 9월까지 매달 2~3라운드씩 17라운드, 153경기, 총 765국의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10월부터 시작될 포스트시즌은 상위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승부로 진행되며 챔피언결정전은 3번 승부로 치러진다.

 

5인 단체대항전으로 진행되는 내셔널바둑리그는 각 팀 주니어끼리, 시니어(또는 여자)끼리의 대결로 펼쳐지며,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2018 내셔널바둑리그는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아비콘헬스케어, (주)비지엑스생명과학이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 서울압구정 배덕한(3승1패).

 

▲ 광주무돌 강구홍(6승2패).

 

▲ 전남 박상준(5승3패).

 

울산금아건설 곽원근(4승4패).

 

▲ 충북 조은진(5승2패).

 

▲ 강원투머스크린 김현아(5승3패).

 

▲ 광주무돌 정지우(6승1패).

 

▲ 서울압구정 송예슬(5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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