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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7 19:26:24
  • 수정 2018-06-07 19: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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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루이나이웨이가 왕천싱에 앞서 등판했다.(사진출처+중국 혁성)

 

'철녀' 루이나이웨이도 '여제' 최정을 막지 못했다.

 

7일 오후3시 중국 장쑤성에서 벌어진 제8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2국에서 최정이 루이나이웨이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중국기사는 왕천싱과 위즈잉뿐이다.

 

시종일관 만만치 않은 바둑이었다. 흑을 든 루이가 우변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공격을 했으나 최정의 멋진 타개에 막혀 이득을 보지 못했다. 이후 모양이 정리된 뒤에는 백이 조금이라도 편한 계가바둑이 되었다. 이후 최정이 좌중앙쪽에서 멋진 맥을 보여주며 큰 이득을 보았다. 루이는 대마를 잡으러 가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최정이 절묘하게 살아나갔다. 루이는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도저히 덤을 낼 수 없는 형세가 되자 돌을 거두었다. 252수 끝 백불계승.

 

바둑TV 해설을 맡은 김영삼은 "최정은 전투력이 강하다고 하지만 오늘은 끝내기도 대단하다는것을 보여줬다" 고 평했다.

 

13국은 8일(목) 오전10시에 같은장소에서 벌어진다. 최정이 13국 마저 승리한다면 오후에 최종국이 이어진다. 중국에서는 왕천싱의 먼저 나오고 위즈잉이 주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최정은 왕천싱과의 상대전적은 5승1패로 앞서다. 위즈잉과의 전적은 11승 16패로 다소 열세이다.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제한시간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이다. 2회 대회부터 연승제로 바뀐 후 한국(3,5,7회), 중국(2,4,6회) 양국이 각 3회씩 우승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상금은 우승 팀에만 45만위안(약 7600만원)이 지급된다.

 

제8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출전선수

한국 - 최정 오유진 김다영 김미리 오정아
중국 - 위즈잉 왕천싱 루이나이웨이 저우홍위 리허
일본 - 후지사와리나 우에노아사미 왕징이 셰이민 뉴에이코

▲ 2연승에 성공한 최정, 아직 2승이 더 필요하다.

 

▲ 5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루이.

 

▲ 검토중인 오유진과 목진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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