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리그 부천판타지아-서울사이버오로 경기.
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시니어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에서 부천판타지아가 서울사이버오로를 2-1로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지난 대회 많은 해프닝이 있었던 시니어바둑리그가 올해도 조짐이 심상치 않다. 시니어들의 문제는 초읽기에 몰리면 착각으로 바둑을 그르친다는 것. 이날 경기에서도 두 판이나 기본적인 장문수를 보지 못해 승부가 엎치락뒤치락했다.
부천판타지아는 사이버오로의 주장 서능욱이 빠져 전력상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막상 경기는 만만치 않았다. 첫승의 주인공은 부천판타지아의 김종준이었다.
대마를 잡고 잡히는 난타전 끝에 나종훈이 또 하나의 대마를 잡을 찰라 끊고 있던 요석이 장문으로 잡히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죽을 대마가 오히려 돌을 잡고 살았으니 결과는 뻔했다. 지난 대회에서도 김종준은 해프닝 속에 김동엽에게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 김종준-나종훈.
▲ 김일환-박영찬.
이어 부천판타지아의 주장 김일환이 박영찬의 대마를 잡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 펀치 있는 김일환에게 먼저 싸움을 걸어간 것이 좋은 결과를 낳지 못했다.
사이버오로는 정대상이 인내의 승부 끝에 신승하며 완봉패를 막아냈다.
경기 도중 바둑TV와 인터뷰한 양상국 감독은 “작년 대회에서 6승 팀이 네 팀이나 됐다. 우리가 1승만 더 거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올해에는 무조건 상위권에 들어갈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 김일환-김종준의 승자인터뷰. 둘 다 부산출신임에도 부천팀에서 뛰고 있다.
6일엔 삼척해상케이블카와 KH에너지의 1라운드 3경기로 이어진다.
대진은 박승문vs 장수영(1-0), 조대현vs조치훈(0-0), 강만우-강훈(5-5). 이상 앞쪽이 삼척해상케이블카 선수며 괄호 안은 상대전적이다.
제한시간은 30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지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 그리고 네이버TV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다.
시니어바둑리그의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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