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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01 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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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영과 최정이 초대 오청원배 왕좌를 놓고 '자매대결'을 벌이게 되었다.(사진제공=타이젬)

 

최정과 김채영이 오청원배 초대 챔피언을 놓고 맞붙게 됐다.

 

1일 중국 푸저우(福州)에서 벌어진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4강전에서 최정이 중국의 리허에게 22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최정은 리허의 좌하귀를 잡아 앞서 나갔고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상변 대마를 잘 수습해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전적에서 3승8패로 리허 5단에게 약점을 보였던 최정은 이번 승리로 그동안의 수모를 되갚았다.


한국 여자랭킹1위 최정은 4월28일 벌어진 16강에서 중국 인취, 30일 8강전에서는 루민취안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한편 건너편 조에서는 김채영이 중국 여자랭킹1위 위즈잉에게 350수만에 백 반집승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국내선발전을 통해 출전자격을 얻은 김채영은 본선24강에서 일본 뉴에이코, 16강에서 중국 가오싱, 8강에서 일본 셰이민을 연파한데 이어 4강에서 위즈잉마저 돌려세우며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리허와 최정의 4강전 대국개시 장면.

 

▲ 김채영과 위즈잉의 4강대결.

 
이로써 최정과 김채영이 오청원배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최정이 8전 전승으로 압도적으로 앞서있지만 김채영이 33승10패로 올해 다승1위를 달리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초대 챔피언을 놓고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 된다


결승3번기는 7월23,25,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최정, 오유진, 오정아, 김채영 등 한국 4명을 비롯해 주최국 중국 7명, 일본 4명, 대만 2명, 와일드카드 3명과 유럽ㆍ미주에서 4명 등 모두 24명이 토너먼트를 벌여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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