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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12 17:04:47
  • 수정 2018-04-12 20: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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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K배 연승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은지(12)와 BnBK 권성호 대표.

 

바둑영재 김은지(12)가 BnBK배 여왕에 올랐다.

 

작년 10월 스무 명의 아마최강 여자선수들이 출전하여 '너 나와' 대진으로 강렬하게 막을 올렸던 BnBK배는 '무서운 10대' 김은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12일 오후2시 경기도 성남시 K바둑스튜디오에서 속개된 제1회 BnBK여자아마연승최강전 최종 결승전에서 김은지는 본선 7연승에 빛나는 조은진(26)을 맞아 중반 한때 불리했던 바둑을 상대의 완착을 틈타 역전에 성공한 후 미세한 바둑을 끝까지 지켜내며 흑4집반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안았다.

 

국후 김은지는 인터뷰에서 “모두 다 언니들이라 저는 져도 부담이 없었다. 도은교 언니랑 경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대회 소감을 말했다.

 

K바둑 송태곤 해설위원은 “조은진 선수는 좌변 흑 대마를 공격할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 아마도 유리하다는 오판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국을 총평했다.

 

▲ 조은진-김은지.

 

‘초딩’ 김은지는 나머지 19명의 선수들이 가장 만나길 꺼리는 선수였다. 기량도 출중할 뿐 아니라 ‘큰 언니’로서 부담이 배가된다는 점도 김은지를 기피하는 이유. 과연 김은지가 보란듯이 우승을 차지하며 그러한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김은지는 이단비와 도은교 등 두 프로를 이겼고 최다연승을 기록한 조은진을 이기면서 명실 공히 여자 최강에 올랐다.

 

대회 중반의 히어로는 단연 조은진이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조은진의 연승은 놀라웠다. 대회가 시작할 때만 해도 우승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던 조은진은 6연승을 기록했던 바둑고 조시연의 연승을 스톱시킨 후 김이슬 김봄 홍준리 김민주 이선아 박연주까지 내리 7연승을 이어가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한편 결승전은 18일(수) 오후2시 K바둑에서 녹화 중계한다.

 

▲ 복기 중 활짝 웃는 김은지.

대회 중도에 박지영(29) 이단비(22) 도은교(34) 이도연(18) 등이 프로에 입단하는 등 숱한 화제를 뿌렸던 BnBK배는 '너 나와!' 방식으로 치러졌다. '너 나와!'는 자신이 둘 상대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최종승자 1인과 중도에 최다연승을 기록한 1인이 최종 승전을 치러 우승자를 가리게 했다.

 

제1회 BnBK배 여자아마연승최강전은 제한시간 각 20분에 초읽기 30초 3회이며, 최종 우승상금은 300만원이며, 3연승 시 50만원, 1승 추가 시 20만원씩 추가된다.

 

제1회 BnBK여자아마연승최강전 출전선수
이성준 류승희 이소용 정다원 강나연 송예슬 김세영 조시연 조은진(7연승) 김이슬 김봄 홍준리 김민주 이선아 박연주 이도현 이단비 도은교 김은지(2연승)

 

▲ 김은지는 흑을 들고 첫 착점.

 

▲ 김은지는 성인들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기재가 뛰어나다. 

 

▲ 대회 중반까지 깜짝 스타였던 7연승의 주인공 조은진.

 

▲ 대국 종료 후 승패를 확인하고 있다.

 

▲ '내년엔 더 좋은 대회로 다가가겠습니다.' BnBK 권성호 대표의 인사말. 왼쪽은 사회자 서하선.

 

▲ 조은진의 최다연승상 수상.

 

▲ 김은지가 동행한 엄마와 함께 촬영.

 

▲ 6개월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가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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