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10월, 스무 명의 최고기량 여자선수들이 참가하여 '너 나와' 지목대진으로 강렬하게 시작했던 배는 결승전만을 남기고 있다. 결승전 진출자는 2015년 SBS인기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소개되어 바둑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은지(12)와 뜻밖의 연승대행진과 전투력으로 K바둑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재미를 안긴 조은진(25)이다.

'바둑영재' 김은지는 본 대회의 진행 중 최근 프로 입단한 이단비(22)와 도은교(34)를 연달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래에 적수가 없다는 김은지이지만 관계자들도 이런 대진에서 연승까지는 예상하지 못한터라 혀를 내둘렀다. 내년에 김은지의 프로입단이 확실해 보인다는 의견들이 모이기도 했다. Bnbk배에서의 우승을 기대해 볼만 하다.

'열정멍뭉미'(열정적인 모습과 더불어 귀여운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모습) 조은진은 대회 초반에는 우승 후보자로 거론되지 않았으나, 6연승을 달리고있던 바둑고 조시연을 꺾고 본인이 7연승을 이어가 화제를 모았다. 연승 초반에는 3연승을 목표로 하다가 무패 우승을 다짐햇던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개막식 언터뷰에서도 "스스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도전할 만한 기회라고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선수마다 운이 따르는 대회가 있다며 7연승한 조은진이 우승할 거란 의견도 다수.

BnBK배 결승전 김은지 VS 조은진 대국은 4월 18일(수) 14시 K바둑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