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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9 17:41:49
  • 수정 2018-04-09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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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 봄이 온다!’

 

아마바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바둑리그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개막식 및 1~2라운드 경기가 14일과 15일 양일간 대구 덕영치과병원 특별대국장에서 벌어진다.

 

이번 시즌엔 지난해 우승팀 서울푸른돌을 비롯해 경기바이오제멕스, 김포원봉루헨스, 대구덕영, 부산이붕장학회, 울산금아건설, 인천SRC, 전라남도, 전북아시아펜스,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북도, 화성시, 순천만국가정원, 광주무돌, 아산아름다운CC, 강원tumorscreen, 서울KIBA, 서울압구정 등 지난해와 같은 총 18개 팀 11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작년 참가했던 강원바둑단, 서울아비콘, 아산엘크리스, 대전광역시, 충청남도가 올해는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광주무돌, 아산아름다운CC, 서울압구정, 서울KIBA가 그 자리를 메웠다. 올해도 대부분의 팀들이 주전선수(주니어 3명, 시니어 1명, 여성 1명) 외에도 후보 선수를 한두 명씩 두어 선수층을 두텁게 갖췄다. 또 지난해 각 팀에서 활약하던 일부 선수들이 프로 입단으로 이탈했지만, 그 이상의 연구생 출신 선수들이 내셔널바둑리그에 합류해 수준 높은 경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해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서울푸른돌 - 대구덕영의 대결 모습.

 

2년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서울푸른돌 채영석 감독은 “한 두 개 팀을 제외하고는 각 팀이 전력이 상승했기 때문에 우승후보를 점치기 어렵다. 올해도 양대리그로 나뉘어 치러지게 되는데 상위 4팀을 꼽는 것보다 하위 4팀을 예상하는 것이 더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기바이오제멕스와 김포원봉루헨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많이 강화됐다. 또 신생팀 서울KIBA와 서울압구정도 나름 튼실하게 전력을 구축한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채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팀별 전력이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보는 근거는 예산이 증액된 팀이 많아 물밑 선수영입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

 

한편 올해 내셔널바둑리그에는 바둑 경기 최초로 ‘영상인식 기보변환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내 연구팀 오펜소프트(대표 허경석)가 개발한 영상인식 기보변환 시스템은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여 기보를 만들어주는 무인 시스템으로 향후 공식대국의 정확한 기보작성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내셔널바둑리그 경기 모습.

내셔널바둑리그 개막식은 14일 오후6시에 시작되며, 정규리그 1~2R는 15일 오전10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림리그(9팀)과 매직리그(9팀)의 양대리그로 펼쳐지며 9월까지 매달 2~3라운드씩 17라운드, 153경기, 총 765국의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10월부터 시작될 포스트시즌은 상위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토너먼트 대결을 펼쳐 챔피언을 가린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승부로 진행되며 챔피언결정전은 3번 승부로 치러진다.

 

5인 단체대항전으로 진행되는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는 각 팀의 주니어 간, 시니어(또는 여자) 간 대결을 펼치며,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2018 내셔널바둑리그는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아비콘헬스케어, (주)비지엑스생명과학이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 지난해 대구에서 벌어진 내셔널바둑리그 15~17라운드 전경. 올해는 개막전이 대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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