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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8 16:17:17
  • 수정 2018-04-09 18: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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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 한옥마을 전경.

 

700여 채의 한옥촌 사이사이 골목길을 천천히 뒷짐을 진 채 걸어다가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힐링 되었음을 알게 된다.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져 수담을 나누는 아름다운 정경을 연상해보라. 그 배경이 맛과 멋의 고장 전주 한옥마을이라면 더더욱 정겹지 아니할쏘냐.

 

오는 봄을 몹시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극에 달했던 주말 동안 제2회 한옥마을바둑대회가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향교문화관에서 개최되었다. 7일(토) 오후1시부터 개막식과 예선이 치러졌고 8일(일)은 오전10시부터 본선이 이어졌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영순 전주바둑협회 김영순을 비롯하여 박성일 완주군수, 최규성 한국농어촌개발공사 사장 겸 이창호사랑회 회장,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오인섭 전북바둑협회장을 비롯한 전북 바둑계를 이끌어가는 귀빈들이 참석했다.

 

김영순 전주바둑협회장은 개막식에서 “어제 밤부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오늘 야외에서 치르는 경기라서 몹시 맘을 조아렸으나, 역시 전국에서 오신 여러 동호인들의 뜨거운 바둑열기를 모아 추위와 강풍을 막아낸 것 같다. 올해 대회엔 700여명이 출전해 대성황이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 한옥마을에서 고운 한복을 입고 두는 바둑 한판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다”고 개막 인사를 했다.

 

▲ 한옥마을 바둑대회 전경.

 

이번 대회는 12개 부문에 출전한 선수 600명 외에도 학부모 관광객 등 1000명의 인원이 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전주시복지관 어르신 200여명이 대거 출전하여 틈틈이 갈고 닦은 기량을 과시했다. 복지관에서 3년간 바둑을 배웠다는 최원태(79) 씨는 “1년 동안 한옥마을 대회가 벌어지기만 기다렸다. 친구들과 모두들 나와서 바둑을 두니 복지관에서 두는 것과는 색다른 느낌이다. 맘으로는 이세돌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관심을 모은 유일한 전국대회 부분인 전국어린이최강부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어린이 기객 60여명이 출전하여 미래 영재입단자들의 경연을 방불케했다. 결승에는 김승구와 신동현이 맞붙어 김승구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구는 16강에서 난적 김은지를 이기고 승승장구한 끝에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와 전북지역의 바둑동호인들이 대거 출전한 전북동호회단체전 A조에서는 원만회A(한칠성 김순중 김종수)가 작년도 우승팀 금요연구회A(김만연, 황윤택, 장성국)를 꺾고 전북최우수 기우회에올랐다. 단체전 B조는 고인돌기우회, 단체전 C조는 김제지평선이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전북어린이최강부는 이준, 고학년부 임솔, 중학년부 송정우, 저학년부 박지안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 김영순 전주바둑협회장의 개막 선언.

한편 본 대회는 한옥마을의 정취를 살리기 위해 어린이들이 한복 착용한 어린이 출전자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기도 했다. 한편 전주시바둑협회는 이밖에도 바둑학원와 방과후학교 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들에게 바둑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김효정 박지연 프로가 대회 심판위원으로 참석해 전북바둑 팬들과 즐거운 하루를 가졌다. 박지연은 특히 전북 김제가 고향이라 더더욱 환영을 받았다.

 

 

 

 

 

▲ 각 부 열전 모습.

 

▲ 전주안골복지관 어르신들의 응원. 바둑대회에 처음으로 응원보드가 등장했다.


 

 

 

▲ 김영순 전북바둑협회장은 "전주익산여성바둑연맹 회원들이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대회 운영에 큰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 전주방송jtv강성아 아나운서의 개막식 사회.

 

▲ 개막식에서 김회장이 전주지역 학생들에게 바둑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 막내 이모와 조카 김윤덕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오인섭 전북바둑협회장, 김영순 회장, 김삼배 한국초등바둑연맹회장.

 

▲ 김효정 박지연 프로들의 모습을 담는 여성연맹회원.

 

전북동호회단체전 결승. 금요연구회A-원만회A.

 

전국최등최강전 결승 신동현-김승구.

 

▲ 전북 어린이 학년부 결승 모습.

 

▲ 폐막식을 기다리며.

 

▲ 동호회단체전A조 시상식.

 

▲ 전국초등최강부 시상식.

 

▲ 김승구 초등최강부 우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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