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4-03 17:30:25
기사수정

▲ 도은교의 아마추어 대회 고별전


바둑계에서 프로기사 못지않은 숨은 고수로 불리던 인기 바둑캐스터 ‘도은교(34)’가 ‘아마추어 대회 고별전’을 K바둑에서 하게 되었다.


지난 3월 8일, 여자입단대회에서 33세 7개월의 나이로 늦깎이 프로기사로 입단하게 된 도은교는 이제 아마추어 신분이 아니지만 프로대회 참여경험이 아직 없기 때문에 참여 중이던 ‘BnBK배 여자아마 연승최강전(이후 BnBK배)’을 마무리까지 함께할 수 있게 된 것.


초등학교 시절부터 입단 유망주로 주목받는 최우수 아마추어 선수였다가 가정환경 때문에 바둑계를 훌쩍 떠난 것, 화려한 연세대 학벌에 증권사 근무경력들을 정리하고 바둑계로 다시 돌아와 바둑 캐스터로서 이름을 날린 것, 여자 프로기사 중 국내 바둑 역사상 가장 늦은 나이에 입단하게 된 것까지 프로기사 도은교에게는 바둑팬을 모여들게 하는 ‘스토리’가 있다. 프로입단의 오랜 꿈을 이룬 도은교에게 바둑팬들의 진심어린 응원과 축하가 이어지는 이유이다.


도은교가 참가하는 마지막 아마추어 대회 고별전 'BnBK배' 경기는 4월 4일(수) 14시 K바둑에서 생방송된다.


특히, 도은교의 아마추어 고별전 상대는 아이러니하게도 어린 김은지(12). 2015년부터 SBS인기프로그램 ‘영재발굴단’을 통해 여러 번 대중에게 소개된 바둑영재이다. 그는 현재 또래에는 적수가 없다고 표현될 만큼 두각을 드러내며 프로기사까지 이겨낸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BnBK 대국에서 이단비에게 이겨 1승을 거두면서 남은 단 한 명의 도전자 도은교와 겨루게 되었다. 이번 대국의 승자는 최고연승기록 및 최다점수를 보유한 조은진과 BnBK배 우승 자리를 놓고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초등학교 시절 영재로 불리다 굴곡진 바둑인생을 겪었던 ‘도은교’와 현재 초등학생 영재 ‘김은지’가 만나는 흥미롭고 역사적인 경기가 기대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68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