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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1 15:48:09
  • 수정 2018-04-03 06: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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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삼칠농협 2층 대강당에서 제3회 함안군협회장배 바둑대회가 열렸다.

 

1500년 전 철기문화를 꽃피운 아라가야의 고장 함안이 오랜만에 시끌벅적 바둑잔치로 흥겨웠다.

 

제3회 함안군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가 31일 경남 함안군 삼칠농협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함안군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삼칠민족줄다리기위원회, 영동병원, 함안요양병원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3인1조 단체전으로 총 20개 팀 정예 선수들이 참가해 우정과 화합의 장을 펼쳤다.

 

총 60여명의 선수와 관람객 인근 주민 등 100여명이 한나절 기량을 경주한 이번 대회는 5점 이내의 접바둑까지 가능한 치수제로 치러졌다. 따라서 참가자들의 기력은 아마6단급에서 아래로는 3급 정도까지 고르게 분포되었다.

 

조별 예선을 거쳐 8개 팀을 결정한 후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게 했다. 각 기우회원 간 치열한 경쟁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져 결국 조웅장학회A와 칠북기우회A가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늦었던 관계로 양측 합의하에 공동 우승으로 사이좋게 마무리했다. 시상금은 조웅장학회A가 양보해 2위 상금을 받았다.

 

월촌기우회-칠북기우회A 간 4강전 경기 모습.

 

인구 7만의 함안바둑 열기가 예상외로 뜨거웠다. 함안협회장배는 칠서 칠북 칠원 3지역을 상징하는 삼칠민속줄다리기의 부대행사로 10여년 전부터 매년 열리고 있었다. 그러나 4년 전부터 협회장배로 대회 명을 고정시키며 함안의 대표적인 바둑행사가 되고 있다.

 

4년째 함안바둑을 이끌고 있는 최승필 함안군바둑협회장은 “함안군은 경남에서 가장 먼저 바둑협회가 만들어 질 정도로 바둑열기가 높은 곳이다. 작년은 구제역파동으로 열리지 못해서인지 올해는 참여열기가 보시다시피 매우 뜨거웠다. 내년에는 규모를 더 키워서 함안군의 바둑축제로 키우겠다. 함안바둑을 지켜봐 달라”며 힘주어 말했다.

 

함안군은 협회장배에 이어 이미 21회까지 이어온 아라가야배 군민바둑대회에 300명의 출전자수를 자랑한다. 또한 작년 경남바둑어린이대회도 새롭게 개최하는 등 대단한 바둑열기를 보이고 있어 경남바둑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 시작전 대회 접수처가 붐빈다. 

 

▲ 최승필 함안군바둑협회장의 대회사.

 

▲ 100여명의 함안군 바둑인이 충 출동하여 대회장은 장터를 방불케했다.

 

이정균(95) 박희권(79) 이정환(67)씨로 구성된 조웅장학회B 팀. 

 

▲ 진지한 대국 모습들.

 

▲ 함안바둑계를 이끌고 있는 VIP들. 조종래 조웅장학재단 이사장. 이만호 경남도의원, 최승필 함안군바둑협회장, 김상필 함안군바둑협회 이사, 윤주한 함안군체육회상임부회장. 김동균 함안군문화원장.

 

▲ 최고령출전자인 이정균(95) 선생에게 최승필 협회장이 선물을 수여했다.

 

▲ 공동우승을 차지한 조웅장학회A팀과 최승필 회장(시상) 칠북기우회A팀 기념촬영.

 

▲ 삼칠민속줄다리기 행사.(사진출처=함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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