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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3 18:27:23
  • 수정 2018-03-23 18: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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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랭킹1위 박정환은 신오배 준우승자 펑리야오를 제압했다.(사진출처-중국奕星)


결국은 한국과 중국의 대결이다.


각국을 대표하는 24명이 겨루는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이 23일 11시30분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시에서 속개되었다. 한국은 16강전에 박정환, 김지석, 박영훈, 강동윤 등 4명이 출전해서 강동윤을 제외한 3명이 살아남았다.


24강전에서 랭킹2위 신진서와 3위 이세돌이 탈락한것은 아쉬웠으나, 16강전에서 한중전 4판 중 3판을 쓸어담으며 수적 균형을 맞췄다. 강동윤만이 중국랭킹 1위 커제에게 아쉽게 패했다.


박정환은 펑리야오를 상대로 초반부터 파격적인 수를 선보이며 상대를 당황시키며 우세를 잡은뒤 쉽게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김지석은 구쯔하오를 상대로 현란한 타개솜씨를 보이며 단숨에 우세를 잡았다. 이후 끝내기에서 실수가 나오는듯 했으나 마지막에 상대집에서 수를 내며 항복을 받아냈다.


가장 늦게 끝난 박영훈과 렌샤오의 대국은 끝내기에서 힘을 발휘하며 박영훈이 반집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은 중국 5명과 한국 3명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대국 후 열린 8강 추첨식에서는 박정환 vs 셰커, 김지석 vs 커제, 박영훈 vs 구쯔하오, 천야오예 vs 당이페이가 맞대결을 펼친다. 박정환이 셰커에게 3승 1패, 김지석이 커제에게 4승 2패로 앞서있고 박영훈은 구쯔하오에게 1승 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춘란배 8강전과 4강전은 올해 하반기에 열리고, 결승전은 2019년에 3번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1998년 창설한 춘란배는 격년제 대회다. 초창기엔 매년 개최했으나 5회 대회부터 격년제로 바뀌었다.


그동안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 5회, 중국 5회, 일본 1회. 한국은 초창기 우승을 독차지하다 2012년 9회 대회부터는 중국이 3연속 우승하고 있다. (9회-천야오예, 10회-구리, 11회-탄샤오)


춘란배는 한국 5명, 중국 8명, 일본 5명, 대만, 미주, 유럽 각 1명. 여기에 전기 1~3위(탄샤오, 박영훈, 커제)가 시드로 출전한다.


제12회 춘란배의 우승상금은 15만달러(약 1억6000만원). 준우승 5만달러이다. 제한시간은 3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덤은 7집반이다.



▲ 박영훈은 '신산'답게 불리한 상황에서 혼신의 끝내기를 펼치며 렌샤오에게 반집을 남겼다.(사진출처-중국奕星)


▲ 커제에게 아쉽게 패한 강동윤. 초반의 불리함을 역전하는듯 했으나 돌연 착각이 나오며 돌을 거두었다. (사진출처-중국奕星)


▲ 멋진 타개솜씨로 셰얼하오에게 승리를 거둔 김지석(사진출처-중국奕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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