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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8 21:55:40
  • 수정 2018-03-20 11: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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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비·도은교·이도현.

 

도은교(33) 이단비(21) 이도현(17)이 제49회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수졸이 되었다.

 
8일 서울 한국기원에서속개된 제49회 여자입단대회 최종일 첫판에서 이단비와 이도현이 각각 도은교와 김제나를 꺾고 입단을 확정지었다. 이어 오후에 벌어진 1국 패자간 최종국에서 도은교가 김제나에게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입단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바둑TV 진행자로 잘 알려진 1985년생 도은교는 32세 7개월의 나이로 여자기사 중 가장 늦은 입단이다. 10세에 바둑에 입문한 도은교는 초등 6학년이던 1997년 대한생명배 세계여자아마바둑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입단 0순위로 꼽혔지만 중3때 바둑을 그만두며 학업에 매진했다. 이후 대학 졸업 후 증권회사를 다니며 평범한 생활을 이어간 도은교는 2014년 바둑계로 돌아와 방송일과 더불어 입단을 준비한 끝에 프로의 꿈을 이뤘다.

 

이단비와 이도현은 아버지가 바둑 교육자로 자연스럽게 바둑을 접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1997년 인천에서 태어난 이단비는 6살에 바둑을 시작해 중학교 3학년부터 3년간 연구생 생활과 바둑도장에서 공부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이단비는 아마추어 시절 제98회 전국체전 바둑부문 여자단체전 금메달, 2017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


이도현은 2001년 광주 출생으로 입단을 위해 초등5학년 때 상경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3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가 바둑공부를 이어갔다. 이후 전남 순천시 한국바둑고교에 입학한 이도현은 바둑 특기반 활동을 통해 입단을 준비해 바둑고교 두 번째 입단자로 탄생했다.

 

제49회 여자입단대회에는 지난달 26일부터 벌어진 예선전에 40명이 출전해 11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고 예선 통과자 11명과 본서 시드 5명이 합류해 더블일리미네이션과 토너먼트를 통해 3명의 새내기 여자기사를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도은교 이단비 이도현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는 모두 354명(남자 290명, 여자 64명)으로 늘었다.

입단한 세 기사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도은교(都恩敎)
생년월일: 1985년 8월 10일(서울) 
도봉락 김태순 씨의 3녀 중 막내
지도사범: 김대용
출신도장 : 충암 바둑도장
존경하는 프로기사: 이창호
기풍: 두터운 실리형

이단비(李단비)
생년월일: 1997년 5월 23일(인천)
이경찬 김영란 씨의 1남 2녀 중 둘째
지도사범: 백홍석, 김형환, 한웅규
출신도장: 이세돌바둑도장
존경하는 프로: 박정환
기풍: 전투형


이도현(李度弦)
생년월일: 2001년 6월 5일(광주)
이문석 이효자 씨의 2녀 중 막내
지도사범: 김주호, 강훈, 김남훈ㆍ김원빈
출신학교: 순천 한국바둑고등학교
존경하는 프로기사 : 최 정
기풍: 두터운 기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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