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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2 23:52:40
  • 수정 2018-03-03 00: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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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9월 막을 올린 프로암리그 개막식 장면.

 

우승을 향하여!

 

‘경계를 넘어서!’라는 슬로건으로 6개월을 힘차게 달려온 2017~20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바둑리그가 이제 우승을 향한 힘찬 스퍼트를 남겨놓았다. 3일부터 대망의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스탭래더 방식의 5강 플레이오프가 넉 다운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것.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있는 팀은 정규리그 1위 서울KIBA를 비롯하여, 2위 대구덕영, 3위 서울푸른돌, 4위 서울사이버오로, 5위 강원한우 등 5개 팀. 경기일은 3일(토) 준준PO, 4일(일) 준PO, 10일(토) 플레이오프, 11일(일) 챔피언결정전이며, 매 경기 개시는 오후6시30분. 모든 경기는 40초 5회, 덤 6집반이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와는 약간 상이한 룰이 적용된다. 일단 정규리그 하위 팀이 1장 오더를 오픈하면서 상위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준다.(단, 챔프전에서는 공개하지 않는다) 따라서 오더제출 마감시간도 다르다. 경기 당일 오전11시까지 하위 팀이 오더를 먼저 제출하고, 상위 팀은 공개된 1장을 보면서 맞춤오더를 매칭해서 오후2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번 포스트시즌 경기는 K바둑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1,2국이 동시에 진행되며, 4,5국도 이어서 동시에 중계된다. 다만 1,2국 개시 이후 1시간이 흐른 뒤 3국이 개시되는데, 이 경기는 비 방송대국으로 진행된다. 1~5국 모두 인터넷 수순중계를 한다.

 

한편 포스트시즌 상금은 우승 2500만원, 준우승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며, 챔피언결정전 이후 팀 시상식을 거행한다. 이 자리에서 MVP와 감독상(200만원)도 시상한다.

 

 

▲ 프로암바둑리그 정규시즌을 마치고 3일부터 주말 2주간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사진은 정규시즌 모습.

 

準準플레이오프, 서울사이버오로 vs 강원한우 승자는?

 

정규리그 4위 사이버오로와 5위 강원한우가 벌이는 준준플레이오프는 박빙이다. 정규리그에서 승점은 모두 10점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사이버오로가 승리수가 많아 4위에 랭크되었다.

 

전반적으로는 리그 초반에는 사이버오로가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후반에 쳐진 느낌이며, 반대로 강원한우는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하여 팀워크를 다졌다. 따라서 사이버오로는 기복이 있는 편이며 강원한우는 전력이 튀지도 않고 쳐지지도 않았다.

 

 

사이버오로는 김현섭(3승1패) 프로와 김동희(6승2패) 아마가 상승세다. 특히 김동희의 경우는 아마바둑계에서도 초특급 강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에서 초특급 성적을 거두었다. 뒤가 없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과연 ‘괴력’을 발휘할지 궁금한 요소. 다만 사이버오로는 김기범 프로가 1승5패로 계속 부진한 모습이어서, 준준PO에서 어떤 컨디션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래도 사이버오로는 6명 중 1명을 엔트리에서 탈락시켜야 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듯하다. 이용희 아마와 김기범의 정규리그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며, 아무래도 아마보다 프로가 낫다는 생각이라면 이용희가 빠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원한우는 최홍윤 프로가 4승1패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고, 최기훈 프로가 후반 들어서 컨디션이 상승중이다. 주형욱 프로도 자기 몫 이상은 해주는 관계로 프로선수 3명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아마선수가 특별히 나쁘지도 않은 강원한우다. 특히 신현석 아마가 5승2패, 조민수 아마 약간 부진했지만 4승4패. 특히 신현석은 프로를 2명이나 잡아낸 실력파여서 사이버오로에서도 당연히 요주의 인물로 보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연구생 이정준이 어렵지 않게 오더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리그 양팀 전적

결국 정규리그 4명 출전에서 포스트시즌에는 5명 출전으로 바뀐 규정이 강원한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오로는 이용희 김기범 2명이 ‘난조’인데 반해, 강원한우는 이정준이 빠진다면, 어떤 오더가 나와도 해볼 만하다.

 

다만 사이버오로는 정규리그에서 강원한우를 3승1패로 물리친 바 있어서 자신감은 충만할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준준PO에서는 들어막히지 않을 공산이 있다. 사이버오로가 부진한 김기범을 어차피 낼 수밖에 없다면, 거꾸로 강원한우는 극도로 부진한 이정준을 뺀다면, 정규리그 성적은 참고자료일 뿐이다.

 

핵심 선수는 사이버오로 김동희, 강원한우 최기훈을 꼽는다. 김동희는 정규시즌 같은 강세를 유지하며 1승 카드가 되느냐, 그리고 최기훈은 정규리그 후반의 상승세를 계속 타면서 역시 1승읋 거둘 수 있는지가 관건.

 

강원한우는 정규리그에서는 주형욱 최기훈 프로가 재미를 못 봤음을 감안하면 1장으로 조민수가 오픈될 공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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