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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08 14: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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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붕장학회와 사이버오로의 경기. 김기범 아마-이주형 프로(승).

 

선두권인 3위 서울 사이버오로 팀과 리그 최하위인 10위 부산 이붕장학회가 맞붙었다. 부산 이붕장학회 유재호 프로가 서울 사이버오로 서혜성 아마에게 반칙패를 당하는 해프닝이 나왔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나며 부산 이붕장학회 팀의 첫 승 기회가 무산됐다.

 

7일 저녁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 7라운드 4경기에서 서울 사이버오로와 부산 이붕장학회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 부산 이붕장학회를 상대로 승점이 간절했던 서울 사이버오로 팀은 무승부를 거두며 그대로 3위에 머무르게 됐고, 6연패 중이던 부산 이붕장학회는 첫 승점(무승부 1점)을 기록하게 됐다. 통합 전적 0승 1무 6패로 최하위인 10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2국에서 서울 사이버오로의 서혜성 아마가 유재호 프로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뒀다. 유재호 아마가 오른손으로 착수를 한 뒤 왼손으로 시계를 누른 것. ‘착수한 손으로 시계를 눌러야 하는 룰’을 어긴 유재호 프로에게 이용찬 심판이 1회 경고를 내렸다.

 

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번 유재호 프로가 같은 실수를 반복했고, 이용찬 심판이 해당 장면을 비디오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는 동안 유재호 프로가 같은 실수를 재차 반복했다. 이용찬 심판은 곧장 서혜성의 반칙승을 선언했다.

 

반칙승을 거둔 서혜성 아마는 “그간 바둑을 두면서 처음으로 반칙승을 했다. 이용찬 심판이 반칙승을 선언하는 당시에는 불리했던 바둑을 반칙승으로 이겨 상대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며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점이 간절한 우리 팀에게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생애 첫 반칙승 소감을 말했다.

 

프로암 바둑리그에 반칙패는 두 번째 등장이다. 앞서 3라운드 4경기에서 전남 한국바둑고 강훈이 경기도 의정부시 박진영을 상대로 사석을 들어내기 전에 시계를 눌러 반칙패 당한 바 있다.

 

사이버오로는 2국에서 반칙승을 거둔 데 이어 1국에서도 김현섭 프로가 박태영 아마를 상대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2승을 챙겼으나 이어진 3국과 4국에서 김동희 아마와 김기범 프로가 각각 온승훈 아마와 이주형 프로에게 연거푸 패하며 2-2무승부로 7라운드를 마무리했다.

 

SG신성건설이 메인스폰서를 맡은 프로암 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원이며, 포스트시즌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팀 상금은 1위 2500만원, 2위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다.

 

10개팀이 참가해 9라운드 풀리그로 펼치는 프로암 바둑리그는 모두 45경기가 열리며 상위 5개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팀은 프로기사 3명과 아마선수 3명으로 구성하며, 매 경기 프로기사 2명과 아마선수 2명이 출전하여 4:4로 승부를 겨룬다.

 

정규리그는 팀 승점제(승 2점, 무 1점, 패 0점)로 운영되며, 동률일 경우 팀 승수 개인 승수 프로기사 승수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모든 대국은 제한시간 없이 초읽기 40초 5회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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