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2-07 19:55:57
기사수정


박정환(왼쪽-우승) vs 커제(사진출처-중국 시나바둑)


한국 랭킹 1위’ 박정환이 하세배에서 한국에 첫 우승컵을 안겼다.


7일 중국 베이징 CC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CCTV 하세배 한ㆍ중ㆍ일 바둑쟁탈전 결승에서 박정환이 중국의 커제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3인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5일 1국에서 박정환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1국 패자 이치리키 료와 역시드자 중국의 커제의 준결승 대국에서 커제이 승리하며 한ㆍ중 1위간의 결승 대국이 성사됐다.


한ㆍ중 최정상 기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결승대국은 박정환 9단의 완승이었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안형준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박정환이 우변(백 64수) 흑 진영에 침투하며 앞서나가게 됐다”면서 “커제의 패착(흑 119수)이 나온 이후 박정환이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줘 완승을 거뒀다”고 평했다.


박정환은 이날 승리로 전기 대회 준결승에서 아픔을 안긴 커제에게 설욕하며 6승 6패였던 상대전적을 7승 6패로 벌리게 됐다.


이번 대회는 1수당 30초 초읽기와 고려시간 1분 10회가 주어지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 상금은 80만 위안(약 1억 38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만 위안(약 6900만원), 3위 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다.


이 대회는 중국 국내기전으로 열리다 2014년부터 한ㆍ중ㆍ일 초청전으로 확대됐으며, 2014년 중국의 스웨, 2015년 중국의 퉈자시 2016ㆍ2017년 중국의 커제가 우승해 중국이 4회 우승했고 한국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박정환


▲ 커제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54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