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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29 14: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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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왼쪽)과 신진서

 

랭킹 1위 박정환과 2위 신진서가 크라운해태배 첫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2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크라운해태배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신진서가 송지훈에게 161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신진서는 결승에 먼저 오른 박정환과 랭킹 1ㆍ2위간 타이틀전을 성사시켰다.


박정환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4강 첫 경기에서 강승민에게 126수 만에 백불계승하며 결승에 선착한 바 있다.


박정환은 2013년 12월부터 50개월 동안 랭킹 1위를 질주 중이며 신진서는 2016년 12월부터 14개월 연속 랭킹 2위에 올라있다.


두 사람의 타이틀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5승 3패로 앞서 있지만, 신진서가 2015 렛츠런파크배에서 우승한 2016년 이후에는 신진서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올 초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우승한 박정환은 국제대회 3회 포함, 개인 통산 20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박정환은 본선에서 권주리, 박건호, 변상일, 강승민을 연파하는 등 크라운해태배에서 거둔 4승을 포함해 11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신진서는 나현, 박종훈, 이동훈, 송지훈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신진서는 이번 대회 우승 시 한국기원 특별 승단규정에 의해 입신에 오르게 된다.

 

만일 신진서가 입신에 오르면 17세 10개월 25일(결승 3국 기준)의 나이로 입신에 오르게 돼 17세 11개월 10일의 박정환을 제치고 최연소 9단 승단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랭킹 1위와 2위의 대결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2017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는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내달 3일 1국을 시작으로 10일 2국, 11일 3국을 통해 초대 왕관의 주인공을 가려낸다. 결승 3번기는 바둑TV를 통해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만 25세(1992년생) 이하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남자부 55명, 여자부 14명이 예선에 참가한 가운데 스위스리그 5회전으로 남자부 24명, 여자부 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30명의 예선 통과자와 본선 시드를 받은 박정환, 신진서가 합류해 32강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려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크라운해태가 후원하는 ‘2017 크라운해태배’의 제한시간은 피셔방식(시간누적제)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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