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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21 00:30:33
  • 수정 2018-01-21 00: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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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배 전경


이창호와 김명훈이 2연승한 정관장 황진단이 한ㆍ중 바둑리그 왕중왕에 올랐다.


20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진리배 한ㆍ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 2차전에서 정관장 황진단은 이창호가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해온 데 이어 김명훈이 역전타를 치며 2-2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창호는 퉈자시와의 속기 대국에서 234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고, 김명훈은 이링타오에게 298수 만에 백불계로 역전승을 거두며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 2승째를 수확해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정관장 황진단이 주장 신진서와 이창호, 김명훈 ‘삼각편대’가 승리를 합작하며 3-1로 승리했다.


중국 갑조리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2차전만 ‘주장전’을 채택했다. 주장전은 종합 스코어가 4대 4 동률을 이뤘을 때 우승팀을 가리는 히든카드 역할을 해 한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다. 한ㆍ중 바둑리그 MVP간 격돌로 관심을 모은 2차전 주장전에서 신진서가 천야오예에게 164수 만에 흑불계패해 나머지 두 판을 모두 지면 4-4 동률을 기록하지만 주장전에서 승리한 중국팀의 우승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KB리그에서도 챔피언 결정전 최종국 승리를 거두며 팀 우승을 확정지은 김명훈이 한ㆍ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으로 화룡점정을 장식했다.


정관장 황진단은 1차전에서 신진서가 퉈자시에게 17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동점타를 날린데 이어 이창호와 김명훈이 거의 동시에 한이저우와 중원징을 꺾어 KB리그 우승팀의 위력을 과시했다.


반면 중신 베이징은 주장 천야오예가 2승으로 활약했지만 퉈자시가 2패로 부진해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는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과 2017 중국 갑조리그 1위 중신 베이징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지난해 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우승 상금은 15만 위안(약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만 위안(약 1200만원)이다.


양국 바둑리그 우승팀 대결은 이번이 11년 만의 두 번째 맞대결이다. 2006년 첫 대결에서도 한국의 신성건설이 중국의 상하이 이동통신에 3-2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정관장 황진단 소속 이창호는 21일 정오부터 1시간 동안 베이징 싼위안차오 쇼핑몰 내 정관장 매장에서 사인회를 갖는다. 사인회에서는 중국 바둑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창호의 친필 사인 부채 증정을 비롯해 이창호와의 기념 촬영 시간이 준비됐고 이 외에 정관장 은진원 홍삼제품 특별 할인판매, 은진원 홍삼 시음회 등도 함께 열린다.


김명훈(오른쪽) vs 이링타오


▲ 이창호(왼쪽) vs 퉈자시


▲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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