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1-10 22:37:25
기사수정

▲ 이세돌(오른쪽) vs 롄샤오


이세돌이 세계바둑명인전 첫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10일 중국 윈난성 바오산에서 열린 제5회 동준약업배 세계바둑명인전 결승에서 이세돌이 중국의 롄샤오에게 19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세돌은 상변 접전에서 실패하며 좌상귀를 잡히는 등 시종일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방심한 롄샤오의 거대한 중앙 백 대마를 포획하며 믿기지 않는 대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 승리로 이세돌은 롄샤오과의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세돌은 9일 벌어진 이야마 유타와의 대결에서도 1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합류한 바 있다.


우승한 이세돌은 역토너먼트로 열린 이번 대회 추첨에서 부전을 뽑아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2연승으로 우승상금 50만 위안(한화 약 8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4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열린 세계바둑명인전에서 이세돌은 2회 우승자인 박영훈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회 세계시니어 혼성페어전 결승에서는 한국의 서봉수ㆍ윤영민 페어가 일본의 오타케 히데오ㆍ요시다 미카 페어에 15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역시 역토너먼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서봉수ㆍ윤영민 페어는 8일 열린 첫 경기에서 오타케ㆍ요시다 페어에 불계승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우승한 서봉수ㆍ윤영민 페어는 20만 위안(한화 약 3200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런민일보와 중국기원ㆍ바오산 인민정부 공동주최로 열렸다. 세계바둑명인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세계시니어 혼성페어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의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벌어졌다.


※ 역토너먼트
추첨을 통해 3명의 선수 중 부전패자 1명을 뽑고 나머지 2명의 선수가 1회전 대국을 벌이며 2회전에서는 1회전 패자와 부전패자가 대국을 치른다. 마지막 3회전은 1, 2회전 승자가 맞붙어 우승, 준우승을 가리는 방식이다. 무조건 2승은 거둬야 우승할 수 있다.


▲ 이세돌


▲ 페어 결승


▲ 서봉수-윤영민 페어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48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