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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08 21:43:10
  • 수정 2018-01-09 12: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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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영과 김미리.

 

제19회 여류국수전 우승자 김채영이 4년만에 여류국수 타이틀에 다시 도전한다.

 

1월8일 오후2시에 벌어진 제22기 하림배 여자프로국수전 4강전에서 김채영(22)이 김미리(27)에게 18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4년 19회 여류국수전에서 박지은을 꺾고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김채영과 조혜연, 오정아 등 강자를 연겨푸 꺾고 올라온 김미리가 4강에서 맞붙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김채영이 한 수 위라고 볼 수 있으나 김미리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꺾고 올라왔기에 알 수 없는 승부였다. 둘 다 후반에 강한기풍으로 미세한 끝내기 싸움이 예상되었으나 내용은 정반대였다.

 

실리와 두터움의 대결이었다. 김채영은 초반부터 발빠르게 실리를 챙기는 작전을 택했고 김미리는 두텁게 힘을 비축했다. 좌상에서 백 모양을 깔끔하게 타개하면 흑의 조금이나마 편한 국면이었으나 백도 흑의 엷은 곳을 압박하며 형세를 따라 붙었다. 눈에 보이는 흑의 실리가 많아 보이지만 백의 두터움이 있어서 여전히 어려운 국면이었다. 하지만 집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김미리는 무리하게 흑의 대마를 잡으러가다가 오히려 자신의 대마가 잡히며 돌을 거두었다.

 

이로써 결승에 선착한 김채영은 내일(9일) 벌어지는 강지수-최정의 4강전 승자와 여류국수타이틀을 놓고 겨루게 된다.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진다. 준결승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은 3번기로 벌인다. 전기 대회에선 오유진이 결승3번기에서 오정아에게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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