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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02 17: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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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오른쪽-우승) vs 박영훈


‘국내랭킹 1위’ 박정환이 2018년 첫 세계대회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2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 진두진딩 그랜드호텔 2층에서 열린 제3회 MLILY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3국에서 박정환이 박영훈에게 1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결승 1국에서 박정환은 박영훈에게 2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정환은 31일 결승 2국에서도박영훈을 159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한데 이어 3국마저 승리하며 종합전적 3-0으로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제24회 후지쓰배와 2015년 제19회 LG배에서 우승한 바 있는 박정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만에 세계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며 세계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국가 시드를 받아 본선 64강부터 출전한 박정환은 중국의 퉈자시ㆍ저우루이양ㆍ커제, 천쯔젠 등 쟁쟁한 우승 후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 3번기에서 중국 신예 셰커에게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박영훈은 예선부터 출전해 본선에서 리비치, 퉁멍청ㆍ왕하오양ㆍ판윈뤄을 연파했고 준결승 3번기에서 리쉬안하오에게 2-1로 승리하며 박정환과의 형제대결을 성사시켰다.


대국 후 인터뷰를 통해 박정환은 “이번 몽백합배 결승은 박영훈보다 내가 컨디션이 좋아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남겼다.


준우승한 박영훈은 “예선부터 시작해 매 대국 어렵게 이기며 결승까지 왔다”면서 “우승에 실패한 것은 내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지만 3국에서 끝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위기협회가 주관한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몽백합배 세계바둑 오픈전은 중국은 1회 대회 미위팅, 2회 대회 커제가 우승했고 한국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후복기. 박정환(오른쪽) vs 박영훈 


▲ 박영훈


▲ 박정환


▲ 중국 CCTV와 인터뷰 중인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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