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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29 17:51:40
  • 수정 2017-12-29 17: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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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둑랭킹 1위인 커제(柯潔·20) 9단이 더이상 AI(인공지능)와 바둑을 두는 일이 없을 거라는 자신의 다짐을 어기고 자국산 AI와 대국키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제 9단은 내년 4월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 열리는 제1회 우칭위안(吳淸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겸 2018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에 참가해 대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AI와 대결을 펼친다.


대회 주최측은 전날 중국기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4월 하순 푸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회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기간에 2018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를 동시에 진행하며 AI 업체 톈랑(天壤), CGI, 딥젠고(Deepzengo) 등 중국 AI 바둑팀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커제 9단과 톈랑·푸다(福大)오토메이션이 공동 연구·개발한 AI 매직핸드가 펼치는 '인간 대 기계'의 대전이라고 선전했다.


커제 9단은 지난 5월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AI 알파고와의 3차례 대국에서 모두 패할 당시 "AI와의 바둑 대결은 이번에 치른 대국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다시는 AI와 바둑을 안 두겠다고 했는데 이제 식언을 하게 됐다"며 "바둑 기사로 내가 즐기는 일은 바로 강한 상대에게 도전하는 것이며 그 때문에 이번 한 판이 의의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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