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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25 19:57:02
  • 수정 2017-12-25 20: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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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바둑사랑회관에서 2017 원봉 J.S Together 시니어 예선이 한창이다.

 

성탄절에도 바둑은 쉬지 않는다!

 

25~26일 양일간 서울 아마바둑사랑회관에서 벌어진 2017 원봉 J.S Together 시니어 예선에서 16명의 시니어가 본선에 합류했다.

 

원봉 J.S Together는 클럽 A7이 고안한 방식으로 주니어와 시니어가 짝을 이뤄 페어전을 벌이는 시합이다. 단, 덤을 5살의 나이터울 당 2점을 추가로 적용했다. 즉, 50살(백)과 60살(흑)이 대국을 할 경우 기존 덤에다 +4집을 적용한다. 즉, 흑은 6집반-4집=2집반을 공제한다.

 

예선은 35분 타팀아웃제이며 본선은 40분 타임아웃제로 치러진다. 덤에 대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대국 개시 전에 덤을 미리 선불로 지급하는 ‘기원식 치수제’로 시작했다.

 

 

개막식에서 원봉루헨스 김영돈 회장은 “클럽 A7 홍시범 대표와 제가 십 수 년 전에 나누었던 신의, 제1회 원봉배로부터 의기투합이 되어 이번 대회가 탄생했다. 시니어와 주니어의 팀워크를 나누는 공간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대회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덕담했다.

 

첫 예선 경기를 시작한 결과 가장 큰 나이차는 고양시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국구 김종민 사범과 전 전남바둑협회장 염동인(70) 씨는 24살 차이로 덤 8집을 추가로 제공했다.

 

치열하게 전개된 끝에 서로 빅이 나는 바람에 김종민 사범이 덤 제도의 희생양이 되었다. 다시 두 번째 대국에서 또 다시 젊은 시니어 최호철을 만난 염회장은 다시 덤 8집을 받고 대국을 개시했으나 이번엔 패. 다시 마지막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한 염회장은 이번 대회의 최고 수혜자.

 

그 다음 많은 나이 차이는 18살 차이로 덤으로 7집이 추가발생한 경기로 이학용(64)-김대환(46) 전. 과연 어제(24일) 막을 내린 전국선수권대회 시니어최강부 우승자인 이학용 사범을 만나 김대환 씨가 오히려 덤을 많이 제공하고서 어떻게 버틸지 궁금했다. 결국 이학용 사범의 때 이른 불계승으로 끝났다. 복기 검토를 20분간이나 이어갔다.

 

▲ A7홍시범 대표가 대회요강을 발표하며 대회가 시작되었다.

 

이번 대회는 말이 대회이지 결국 바둑과 평생을 살아온 시니어(프로든 아마든)들에게 위로의 선물을 주는 자리였다. 주최 측인 A7은 대회 이틀 동안 저녁 식사를 고기뷔페로 대접하며 연말연시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으며, 또한 기념품으로 포항산 멸치를 한 통부씩 담아주어 오랜만에 흐뭇한 성탄절이 되었다.

 

내일(26일)은 시니어와 주니어가 짝을 이루어 페어대국을 펼친다.

 

시니어 각조 예선 통과자 명단
1조 채영석 최욱관
2조 최호철 염동인
3조 이석희 최계성
4조 서부길 장시영
5조 김정우 이학용
6조 심우섭 김재일
7조 박성균 박강수
시드 신영철 양덕주

 

▲ 후원자 원본루헨스 김영돈 회장의 축사.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대회를 개최하겠습니다!"

 

▲ 대구에서 올라온 신영철(69) 사범이 대회개시 선언을 한 것도 신선했다. 신사범은 시드로 내일 등판한다.

 

▲ 일제히 대국이 개시되었다.

 

▲ 나이가 18살이 차이나는 대국 김대환-이학용 전. 덤을 추가로 또 7집을 강자 이학용씨가 받았다. 김씨는 어차피 고수들에게 한판 배우는 셈치고 열심히 대국했으나 불계패.

 

▲ 전 전남바둑협회장 염동인(70) 씨는 운좋게 추가 덤의 혜택을 많이 본 선수가 되어 본선에 올랐다.

 

▲ 서울푸른돌 채영석 감독이 본선에 올랐다. 채감독은 대학강자 출신이다.

 

서울원봉루헨스 팀이 전지 훈련삼아 일찍 부터 당도했다.

 

▲ 원봉루헨스 정찬호-안병모 연습대국. 서 있는 분은 양덕주 감독, 김영돈 단장, 신영철 김희중 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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