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文대통령, 한중관계 바둑에 비유…“완생 넘어 상생으로 가야” -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서 회담 - 지난 11월 필리핀 마닐라 이어 한 달만에 재회
  • 기사등록 2017-12-16 12:39:30
  • 수정 2017-12-16 12:42:33
기사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중 관계와 관련, “바둑에 비유를 하자면 미생의 시기를 거쳐서 완생의 시기를 이루고 또 완생을 넘어서서 앞으로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번 방중이 완생의 시기를 넘어 상생의 시기로 나아가는 그런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달 13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렸던 필리핀 마닐라에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때 만난데 이어 짧은 시간 내에 이렇게 뵙게 돼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시진핑 주석과는 세 번째 회담이 이뤄졌고 총리와는 두 번째 회담을 하는데 이것은 한중관계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총리와 첫 번째 만날 때까지는 6개월이 걸렸었는데 지금 두 번째 만남은 불과 한 달 만에 이뤄졌다”며 “한중관계 회복 및 발전 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과 한국은 역사적으로나 또 지리적으로나 평화와 번영의 운명을 공유를 해왔다”며 “앞으로 평화와 번영을 함께 해나가야 되는 운명적인 동반자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에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에서 처음으로 만났을 때 우리는 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번 베이징 방문은 마침 겨울철에 성사됐다. 일주일 지나고 나서 중국에 동지가 올 것이다. 동지라는 말은 바로 겨울철이 지나간다는 뜻이고 봄이 찾아온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양측은 모두 봄날의 따뜻함을 기대하고 있다. 중한관계의 봄날도 기대할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리 총리와의 회동에는 우리 측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노영민 주중국 대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외교부 동북아국장 등이 배석했다.


아울러 중국 측에서 중산 상무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장예수이 외교부 부부장, 추궈홍 주한대사,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 정이 외교부 관공청 부주임 등이 함께 했다.


[덧붙이는 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가 쓴 12월15일 文대통령, 한중관계 바둑에 비유…“완생 넘어 상생으로 가야” 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42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