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암바둑리그 3라운드 4경기
반칙패가 나왔다.
전남 한국바둑고 강훈이 경기도 의정부시 박진영을 상대로 사석을 들어내기 전에 시계를 눌러 반칙패를 했다. 6일 저녁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바둑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전남 한국바둑고와 경기도 의정부시의 대결에서 3:1으로 경기도 의정부시가 승리했다. 이로써 경기도 의정부시는 8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강훈과 박진영의 대국은 박진영이 유리한 국면이었으나 결국 반칙패로 끝이 났다. 두 대국자 모두 바둑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반칙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강훈이 두 번째 반칙을 했고, 경기도 의정부시 팀에서 이의를 제기하면서 대국이 중지되었다. 결국 심판의 판정으로 박진영이 반칙승을 하게 됐다.
김남훈과 류인수의 대국에서도 ‘반칙 해프닝’이 있었다. 김남훈이 오른손으로 착수를 하고 왼손으로 시계를 누른 것. 규정상 착점한 손으로 시계를 눌러야 한다.
이영신 심판은 김남훈에게 1회 경고를 주었다. 경고를 받은 이후에도 재차 반칙을 하게 되면 반칙패가 주어지는데, 다행히 두 번은 실수를 하지 않아 결국 김남훈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남훈은 “두 번째 반칙을 하게 될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내 왼손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아슬아슬했다고 말했다.
SG신성건설이 메인스폰서를 맡은 프로암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원이며, 포스트시즌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팀 상금은 1위 2,500만원 2위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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