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12-06 18:54:54
  • 수정 2017-12-06 18:55:40
기사수정


▲ 김다영(오른쪽) vs 오유진


김다영(19)이 입단 후 첫 타이틀을 여자기성으로 장식했다.


5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제1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김다영이 오유진(19)에게 261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종국 시간은 오후 11시 12분.


11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는 김다영259수 만에 백 집반승을, 4일 열린 2국에서는 오유진19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김다영초반 하변에서 백이 막는 수(50)를 생각하지 못 해 좋지 않게 시작했지만 중반에 간신히 역전했다면서 제가 속한 조에 강자가 많아 첫판부터 기대하지 않고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승한 김다영은 본선 16강에서 오정아에게 불계승한 데 이어 8강에서 여자랭킹 1위 최정에게 흑 1집반승을 거두며 우승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4강에서는 언니 김채영을 꺾고 올라온 조승아 초단을 불계로 물리치며 결승3번기에 진출했다.

김다영은 아버지 김성래, 언니 김채영과 함께 3부녀 프로기사로 유명하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여수거북선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바둑TV에서 해설을 맡은 박정상중반 이후 버텨서 역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2017년 세계 여자바둑계를 석권한 한국 여자바둑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김2단의 우승을 평가했다.


우승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이 된 김다영은 여자기성전 우승으로 3단으로 한단 승단하는 보너스도 챙겼다. 오유진과의 통산전적도 43패로 한발 앞서가게 됐다.


한편 준우승한 오유진은 김혜림, 박지은, 박지연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98년 동갑내기 김다영에게 역전패하며 우승컵 획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국후 오유진초반 출발은 좋았지만 중반 이후 흑이 두 곳 모두 살아 많이 졌다결승 내용에 아쉬움이 남지만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주신 한국제지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제지가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1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국내 여자 개인전 최대인 15000만원 규모로 열렸고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본선 모든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 공식대회 최초로 피셔 방식으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


대회를 마감하는 시상식은 18일 오전 1130분부터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5층 로즈홀에서 열린다.


대회 후원을 맡은 한국제지는 내수 시장에서 복사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 생산 복사지 ‘miilk’와 고품질의 인쇄용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지 종합기업이다.


▲ 초대 챔피언 김다영


▲ 김채영-김다영 자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4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