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치리키 료(일본)와 당이페이(중국)의 대국모습

당이페이가 2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일본은 이야마 유타만이 남아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되었다.

27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벌어진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8국에서 중국의 당이페이가 일본의 이치리키 료에게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가 패하면서 이야마 유타만이 남아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당이페이의 완승이었다. 초반은 무난하게 진행되었으나 흑의 우변에서 붙이고 끊는 수로 주도권을 잡은뒤 백의 무리수가 나오면서 바둑은 급격히 기울었다. 백은 패를 이용하여 판을 흔들어 보려 노력했지만 이미 형세는 뒤집기 어려운 상황. 결국 백 우변 대마가 잡히며 바둑은 그대로 마무리되었다. 151수 끝 흑불계승. 일본에서는 내심 이치리키 료의 선전을 기대했으나 때이르게 수읽기 착오로 인해 힘 한번 쓰지못하고 무너졌다.

▲ 맥없이 무너진 일본의 신예 이치리키 료, 일본은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 어제보다 좋은 내용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당이페이

한국에서는 2연승에 성공한 당이페이를 잡기 위해 김명훈이 나선다. 두 기사는 첫 대결이다. 김명훈은 한국랭킹 16위에 올라있으며 2015년 렛츠런파크배에서 준우승과 2017년 제2회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우승을 한 경력이 있다.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이다.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출전 명단
한국 : 김지석 박정환 신진서 김명훈 신민준
중국 : 커제 당이페이 천야오예 저우루이양 판팅위
일본 : 이야마 유타 이치리키 료 야마시타 게이고 쉬자위안 위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