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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19 23:45:35
  • 수정 2017-11-20 0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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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전 결승 이형주(우승)-송준구 대결 모습.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바둑으로 뜨겁다.

 

18일 오전11시 경북 안동 청석기원과 영남기원에서는 제15회 안동웅부배 바둑대회가 열려, 안동 및 인근 시군의 동호인 130명이 출전한 가운데 밤 늦게까지 열띤 경연을 벌였다.

 

안동시(시장 권영세) 주최 안동시바둑협회(회장 하근율)가 주관한 이번 안동웅부배 바둑대회는 개인전과 3인단체전으로 나뉘어서 벌어졌다. 기력은 아마6단에서부터 9급까지 다양한 치수대가 참가하여 동호인 간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웅부'는 안동을 의미하는 엣 이름. 지금까지 '안동시장배'라는 명칭을 썼는데 올해부터는 바둑뿐 아니라 안동시의 모든 체육종목 대회명칭을 안동응부(安東應府)배로 통일했다.

 

▲ 치열했던 단체전 결승 모습. 오른쪽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3인 단체전은 이용식 조준열 하종형 씨가 짝을 이루어 김용식 영오스님 박태영 씨 조를 2-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늦은 시각까지 열전을 거듭한 개인전에서는 이형주 씨가 송준구 씨를 가까스로 1집반차로 제치고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바둑협회 유동욱 부회장은 “안동선수가 절반, 의성 예천 칠곡 청송 등 외지에서 절반 정도가 참가했다. 앞으로 상주 군위 봉하까지 확대될 것이다. 과거 안동시장배로 5회 정도 전국대회를 이어왔는데, 규모가 축소되어서 지금까지 지역대회로 이어오고 있다. 다만 안동이 경북 도청소재지가 되었으니 곧 전국대회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서 이번 대회 산파역인 안동바둑협회 지도사범이자 미학연구실 강신덕 실장은 “예년의 경우는 50명 정도가 참가했지만 올해는 130여명이 참가했다. 3년 전부터 시군끼리 교류전을 시작하면서 인원이 대폭 늘어났다. 때 마침 안동에는 협회장배, 안동웅부배, 참저축은행배 등 3개의 대회가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좋은 대회가 많이 이어질 것이다”며 안동의 바둑 발전상을 자랑했다.

 

한편 안동바둑협회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점심 대접은 물론 저녁 회식까지 마련하며 모처럼 경북 북부지구 바둑동호인들의 단합을 과시했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3인 단체전(우승~공동3위 순)
이용식 조준열 하종형
김용식 영오스님 박태영
박종규 조무성 오승아
김호대 최원열 권옥노

 

개인전(우승~공동3위 순)
이형주 송준구 김용광 배홍동

 

▲ 안동웅부배 바둑경기가 일제히 시작되었다.

 

▲ 경북바둑협회 유동욱 부회장, 개인전 입상자 송준구 이형주 김용광, 안동바둑협회 지도사범 겸 미학연구실 강신덕 실장.

 

▲ 김용식, 이수기(청송기우회장), 박태영, 영오스님(이상 단체전 준우승팀). 유동욱 부회장(시상), 하종형, 이용식, 조준열(이상 단체전 우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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