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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13 15:01:37
  • 수정 2017-11-14 11: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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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여성 우승자 최호수(67세)


인간의 신체기능 중 가장 노화가 늦게 되는 것이 '목소리'라고 한다. 아마도 뇌에 관한 노화는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았나 보다. 팔팔한 젊은이나 나이 70세의 노인이나 바둑을 둘 때만큼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바둑인들은 체감하고 있다. 바둑이외의 여느 스포츠에서 만67세의 나이로 전국대회 우승을 꿈꿀 수 있다는 말인가.


최호수(67)은 올해 50년생이다. 아무리 40세 이상의 시니어대회에서 차지한 우승이라지만 아들 뻘 40대 시니어들이 쟁쟁한 틈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았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연신 축하전화 세례가 쏟아진다.


올해 자주 우승하는 것 같다.
올해엔 상복이 좀 많은 편이다. 광주시장배, 김인바둑대회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다. 다른 대회도 기뻤지만 덕영배는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성적이 좋아서 무척 기쁘다. 평소에도 존경하고 있었지만 이(재윤) 회장님께 나같은 늙다리에게도 이런 좋은 무대를 만들어주어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한동안 대회엔 뜸하다가 최근 자주 보인다.
올해 내셔널리그에 뛰다보니 요즘 선수들에게도 적응이 슬슬 되었다. 한동안 대회에 나오지 않았지만 작년부터 대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시원시원한 행마에 타고난 전투력에 팬들이 꽤 많다. 67세의 나이가 부담스럽지는 않나?
경험에서 그냥 속기를 두는 것이지 특별히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체력문제가 아마대회에서는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도 체력에 대해서는 세이브가 많이 된다. 오히려 고령이니까 부담은 오히려 젊은 선수들에 비해 없는 편이다.


오늘 결승은 어땠나?
결승 상대인 이철주 선수야 시니어 중에서도 초강자여서 별로 기대는 안했다. 다만 올해 내셔널바둑리그에서 한번 판 맛을 보았기에 두려움은 없었다. 중도에 대마가 몰렸는데 상대가 너무 심하게 공격하다 실수하는 바람에 운 좋게 건졌다. 다시 만난다면 자신 없다.(웃음)


덕영배라는 대회에서 입상하게 되어서 남다를 텐데?
과거 아마대왕전때는 참가를 많이 했지만 덕영배라는 이름이 바뀌고는 처음 출전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재윤 회장님이 아마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덕분에 이렇게 늦은 나이에 우승까지 해본다. 덕영배에 초대됨으로 해서 강자군에 속하게 되니 많이 기쁘다.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333&mcode=m11gy55 덕영배 기사 바로가기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332&mcode=m11gy55 김희수 인터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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