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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10 20:30:24
  • 수정 2017-11-10 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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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 7단(오른쪽)이 중국 왕천싱 5단에 승리해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이 궁륭산병성배에서 우승하며 세계 여자바둑 최강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0일 중국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 손무서원에서 막을 내린 제8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최정이 중국의 왕천싱에게 26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랭킹 시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정은 지난 대회 16강에서 패배의 아픔을 안긴 중국 리허와 6일 열린 16강에서 만나 설욕한데 이어 7일 8강에서 일본의 무카이 치아키, 8일 4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라이벌인 위즈잉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최정과 결승에서 만난 왕천싱은 4회 대회 우승자로 지난 대회에서 오유진에 우승컵을 내준데 이어 2년 연속 한국선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 대회 오유진의 우승에 이어 최정이 우승하며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정은 올해 열린 세계여자대회를 싹쓸이해 ‘바둑 여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최정은 단체전인 황룡사 정단과기배와 천태산 농상은행배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이뤘고 한 중 일 대만의 대표가 출전한 명월산배 4도시 여자 바둑 쟁탈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은 30만 위안(한화 약 5046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한국기원 특별 승단 규정에 의해 8단으로 승단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한편 최정과 함께 출전한 오유진은 4강에서 왕천싱에게, 오정아는 8강에서 위즈잉에게 패해 탈락했다.


한국은 궁륭산병성배에서 박지은이 1회와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5회 최정, 7회 오유진이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최정이 우승하며 8회 대회 중 5차례 우승컵을 가져왔다. 주최국인 중국은 3회 리허, 4회 왕천싱, 6회 위즈잉 등 3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일한 여자 개인전 세계대회인 궁륭산병성배는 중국선수 6명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각 3명, 유럽 북미 대만 호주에서 각 1명 등 모두 16명의 여자기사가 참가해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려냈다.


중국바둑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한 궁륭산병성배의 우승상금은 30만 위안, 2위상금은 10만 위안(1682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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