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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09 18:06:43
  • 수정 2017-11-09 18: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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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곶감 서봉수(왼쪽-승자)vs 사이버오로 정대상


디펜딩챔피언 상주 곶감이 2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상주 곶감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상승세를 타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사이버오로를 제압하고 챔피언전에 올랐다.


사아버오로와는 정규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2-1로 승리했던 상주 곶감은 플레이오프에서도 2-1의 승리를 거뒀다. 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2위팀 상주 곶감이 3위팀 사이버오로를 2-1로 꺾었다. 주장 서봉수 9단이 선취점을, 김기헌 7단이 결승점을 올렸다.


12지명을 모두 전진 배치한 양 팀이다. 지명 맞대결을 피해 크로스로 맞붙은 결과 두 팀은 사이좋게 한 판씩을 나눠 가졌다. 선취점의 몫은 상주 곶감의 주장 서봉수 9단이었는데 초반 우세한 흐름을 그대로 골인시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111패의 압도적인 상대전적이었다. 2국보다 일찍 끝날 것 같았던 1국은 서능욱 9단이 우세한 바둑을 무리성 강수로 인해 백성호 9단에게 추격의 흐름을 줬다. 한때 역전까지 된 형세에서 좌하 대마를 잡는 전과를 올리면서 기사회생했다.


1-1의 동률에서 20분 후에 나온 선수는 상주 곶감의 김기헌 7단과 사이버오로의 나종훈 7. 김기헌 7단은 지난 시즌 팀을 우승에 올려놓은 장본인이고, 나종훈 7단은 절대적인 전력 열세 속에서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상대전적은 75패로 김기헌 7단이 약간 앞서 있었다. 더욱이 후반기 맞대결에서도 김기헌 7단이 이긴 바 있다.

막중한 무게가 실린 탓일까. 초반에 나종훈 7단은 좌하에서 수읽기 착오로 큰 실점을 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좌충우돌하면서 반전을 꾀해봤지만 우세를 의식한 김기헌 7단의 안전한 행마에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한때 포스트시즌에 탈락할 수도 있었던 상주 곶감. 중위팀들이 물고물리는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 승리로 2위로 마감했다. 챔피언전의 상대는 정규리그 1위팀 KH에너지. 1112일 제1차전을 시작으로 142차전, 1-1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때 163차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리그에선 상주 곶감이 전후반기를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1000만원, 4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상주곶감 김기헌 7단(오른쪽-승자)vs 사이버오로 나종훈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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