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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09 12:59:02
  • 수정 2017-11-09 13: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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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바둑단 최환영이 포스트시즌 첫 출전에 반집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강원바둑단이 최종 5국에서 짜릿한 반집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8일 경기도 판교 SG타워 내 K-바둑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17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강원바둑단은 경기 tumor screen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막상막하의 치열한 접전이 되리라는 예상대로, 끝까지 팽팽하던 흐름은 마지막 5국 반집으로 희비가 갈렸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강원바둑단이었다. 강원바둑단은 2국에 출전한 맏형 최호철이 굳건하게 중심을 잡아줬다. 1국에 출전한 신현석 선수의 패배를 설욕하며 1승 1패 타이를 만든 것.

최호철의 첫 승점에 3국에 출전한 주니어 조민수가 화답했다. 조민수는 경기의 최우수에 승리를 거두고 팀에 두 번째 승점을 올리며 경기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저력의 경기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이번 내셔널바둑리그에 출전한 선수 중 최고령인 박강수가 여자 강호 박지영에 불계승을 거두면서 기어코 최종국으로 승부를 몰아갔다.

▲ 든든한 맏형 최호철

강원바둑단 최환영과 경기 김종해가 겨룬 5국은 마지막 돌을 메울 때까지도 승부 예측이 어려웠던 치열한 한판이었다.

경기 김종해는 계가를 마칠 때까지 자신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는 표정이었으나, 막상 자신의 반집패로 승부가 귀결되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는데 이는 경기 tumor screen 선수단 모두가 마찬가지였다. 경기 tumor screen은 준준플레이오프 화성시와의 대결과 마찬가지로 막판 대역전극을 꿈꿨으나 이번엔 반집으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한편 강원바둑단 김광덕 감독은 “승리를 의심치 않았는데 역시 마지막까지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5국에서 반집승을 거둔 최환영 선수는 군에 입대한 이장원 선수를 대신해 포스트시즌 직전에 영입한 선수여서 그 기쁨이 더 크다. 새로 들어온 최환영 선수가 승리를 거뒀으니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 같다. 플레이오프 상대 대구덕영은 잘 알려졌다시피 전통의 강호다. 정규리그에서도 우리가 1-4로 졌는데 플레이오프에서 꼭 설욕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내셔널바둑리그는 오는 15일(수) 포스트시즌에서 2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원봉 루헨스와 드림리그 1위 서울 푸른돌의 플레이오프 경기로 이어진다.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는 각자 제한시간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5판 다승제로 승패가 가려지며 1국과 2국은 18시 30분, 3국은 19시 30분, 4, 5국은 20시 30분에 대국이 시작된다.

내셔널바둑리그의 총 상금은 1억 원이며 정규리그 1위 1000만 원, 2위 700만 원, 3위 500만 원, 4위 3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드림/매직리그 각 1팀씩 시상), 또 포스트시즌 우승팀은 2000만 원, 준우승팀 1000만 원, 공동 3위 각 300만 원, 8강팀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강원바둑단-경기투머스크린 경기모습. 왼쪽부터 임지혁(경기)-신현석(강원), 최호철(강원)-김지수(경기).

강원바둑단의 호프 조민수(왼쪽). 시니어 조민수와 동명이인이나 바둑이 강하 것은 똑같다. 3국에서 경기의 에이스인 최우수를 격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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