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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0-16 17:50:08
  • 수정 2017-11-02 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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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최강을 가리자! 지난 주 김해시장배 4강전에 이어 또 다시 맞붙은 최광호-박종욱. 박종욱이 불계승을 거두며 2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 랭킹3위 박종욱(25)이 자타공인 랭킹1위 최광호의 기세를 꺾고 이창호배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바둑국보 이창호의 업적을 기리는 제19회 이창호배 전국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1014일~15일 전주고 강당에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바둑동호인 300명이 출전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대회에 돌입하기 전 오후2시 열린 개막식에는 주최측 이창호사랑회 최규성 회장, 바둑국보 이창호, 전북바둑협회 오인섭 회장, 전주바둑협회 김영순 회장 등 전북바둑을 이끌어가는 바둑VIP와 함께, 각부 출전자와 관전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3선 의원을 역임한 이창호사랑회 최규성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바둑국보 이창호 국수의 업적을 기리는 좋은 행사를 치르게 되어서 기쁘다. 내년에는 20주년이 되는데, 좀 더 풍성한 대회가 대회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겠다. 계속해서 전주와 이창호를 사랑하는 맘으로 이 대회를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6선 의원이며 바둑광으로 알려진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참석하여 참가자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전 지사는 이창호사랑회 최규성 회장과 동기동창이며 오랜 기우여서 초청에 응했다고. 이전지사는 바둑광팬답게 옆에 앉은 이창호 국수에게 알파고의 기량에 관해 물어보기도 하는 등 바둑계에 여전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회는 아마최강부(주니어부 시니어+여성부) 청소년부 어린이부 등 전국부와 전북어린이부 여성부 3인 동호회부 등 전북부로 나뉘어 치러졌다.



관심을 모은 아마최강부 주니어부에서는 랭킹3위 박종욱이 아마최강 최광호를 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주일 전 두 선수는 김해시장배에서도 4강에서 격돌하여 최광호가 승리하며 우승까지 진격한 바 있다.


바둑은 초반부터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지던 중 박종욱이 수상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며 바둑은 의외로 싱겁게 끝이 났다. 랭킹3위 박종욱은 최근 랭킹1위로 올라선 문종호와 내셔널바둑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조민수 등을 꺾고 결승에 몰았다.


한편 시니어부 결승에서는 대구의 이학용이 시니어랭킹1위 조민수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1996년 최고위전 이후 전국대회 개인전 우승이 처음이다. 이학용은 몇 년 만에 우승을 했는지 자료를 찾아봐야 하겠다. 조민수 사범은 저와 레벨이 맞지 않는 강자가 아닌가. 내용상 완패를 당하는 중이었는데 조사범이 큰 실수해줘서 간신히 이긴 것이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18회 이창호배 각부 입상자 명단(우승~공동3위순)

전국최강부 주니어-박종욱 최광호 허영락 주치홍

전국최강부 시니어-이학용 조민수 최호철 서부길

청소년부-김윤태 김다빈 윤성식 김용호

전국어린이부-한우진 신동현 안상범 최은규

전북여성부-김덕경 이주은

전북어린이부-최경서 전상우

3인동호회부-원만회 현대기우회 금요연구회 잔주기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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