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杯 /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다!바둑일보

뉴스브라이트杯 /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다!

기사등록 2024-01-19 00:39:17
수정 2024-01-19 00:52:49

▲오는 2월3일, 제3회 뉴스브라이트배 슈퍼시니어 바둑대회가 새해 첫 공식 대회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병행하고 여성시니어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사진은 작년대회 모습.

너의 겨울은 가고 나의 봄은 온다.

엊그제까지 눈발이 휘몰아치는 혹독한 겨울이었지만 우리의 심장이 동파되지 않았던 건 봄에 대한 기대떄문일게다.

설 연휴를 앞둔 2월의 첫 주말, 어제의 '주먹'들이 한데 모여 새해 첫 공식대회를 갖는다. 오는 2월 3~4일 이틀간 서울 '바둑과사람'에서는 제3회 뉴스브라이트배 전국 슈퍼시니어 바둑대회가 벌어진다.

2014년 창간한 금융·산업·IT에 강한 매체 뉴스브라이트(대표 정성학)에서 주최하고 일산기우회(회장 곽웅구)와 바둑과사람(대표 홍시범)이 주관한 제3회 뉴스브라이트배 전국슈퍼시니어바둑대회는 한 평생 바둑으로 살아온 55세 이상의 슈퍼시니어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자 생겨났다.

'슈퍼시니어'라는 명칭도 뉴스브라이트배가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것.

세 번째 대회지만 해마다 흥미를 더하는 건 경기 룰이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기 때문. 이번 대회의 특징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혼용하고, 또 여성시니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점이다.

▲이 좋은 대회를 후원하는 뉴스브라이트 정성학 대표.

일단 출전선수는 저스트 60명이다. 1팀에 5명씩, 총12개팀으로 경쟁한다.(첫날 2경기, 둘째날 2경기 예정)

개인전과 단체전을 병행한다. 즉, 개인전을 치르되, 개인 4경기 성적을 팀원 5명이 모두 합치면 단체전 성적이 되는 방식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일단 1장은 1장끼리, 2장은 2장끼리… 개인전 4R를 치른다. 그래서 개인별로 각각 순위가 나올 것이다.(2장부터 5장까지도 동일하게 치름).

그런 다음 개인전 1위는 승수+1점, 개인전 2위는 승수+0.5점, 개인전 3위는 승수+0.3점, 개인전 4위는 승수+0.1점을 매긴다.

그러니까 성적이 좋으면 좋을 수록 그만큼 더 가중치를 준다는 개념인데, 예를 들어 1장전에서 4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면 승수 4점에다 +1점을 더해 5점이 된다는 얘기.

그리하며 팀원 개인 점수를 모두 합산하면 그게 팀의 단체전 성적이 된다.(안다스탠? 모른다스탠?)

▲뉴스브라이트배가 더욱 흥미를 돋우는 건 바둑을 아는 사람들이 바둑대회를 열기 때문이다. 사진은 선수 드래프트 모습 .

자, 그럼 팀 구성에 대해 알아보자.

2023년 성적으로 12개 팀 주장 정하고, 그 역순으로 2장, 3장을 드래프트 한다. 이후 4,5장은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한다.

5장에 포진될 여성선수는 여성연맹대회에 자주 얼굴을 내비치는 3단~6단급으로 이미 12명이 선발되어 있다. 다만, 5장간 경기는 치수제를 적용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바둑과사람' 홍시범 대표는 “나이 먹어서 즐거운 대회는 뉴스브라이브배 밖에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려온다. 시니어들의 새해 첫 공식대회이기도 하고 겨울동안 서로 얼굴도 뵙지 못했는데, 이 대회를 벼르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 선착순 마감이다. 바둑일보 기사를 접하는 동시에 신청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며 출전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