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12-24 01:48:04
  • 수정 2023-12-24 09:35:42
기사수정

▲세계유일의 어린이 페어대회 제3회 강산배 어린이 짝꿍 바둑왕전 결승 모습. 김원대 김동욱(승)-최해권 박태환.


Merry Christmas! 


유소년 유단자들의 2023년 크리스마스 송년파티, 강산배에서 김원대 김동욱 페어가 ‘최강 짝궁’에 올랐다.


25일 서울 바둑과사람 회관에서 거행된 제3회 강산배 어린이 짝꿍 바둑왕전 결승에서 연구생 최강 김원대 김동욱 페어는 최해권 박태환 페어에게 198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최강 짝궁에 올랐다. 우승 100만원. 준우승 60만원의 장학금.


양 페어 모두 연구생으로 알아주는 초등생 강자들. 시작하자마자 흑을 든 최해권 박태환은 실리작전으로 단단하게 지켜두면서 안정적인 바둑을 구사했다. 반면 김원대 김동욱은 두텁게 중앙에 세력을 쌓으면서 앞으로 벌어질 중앙전에 승부를 걸었다.


결국 중반에 돌입하면서 흑이 중앙으로 뛰어들면서 고립된 흑말이 수습되는 지 여부가 승패를 가르게 되었는데, 백의 완력에 그만 중앙 흑이 잡히면서 하무하게 바둑은 끝을 맺고 말았다. 


유심히 이 바둑을 지켜보던 조한승 프로는 "가볍게 중앙에서 행마했다면 흑이 집이 많아서 피차  어려울 바둑이었다."고 관전평.  


우승을 차지한 후 김원대는 ”(김)동욱이는 못두었는데 제가 잘 버텨주어 이길 수 있었다.“며 유머러스한 승리소감을 밝혔다.


▲1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바둑유소년들을 격려하는 강산배는 해마다 크리스마스 전후에 열린다. 1라운드 모습.


초등 유단자들이 총 집결하여 치르는 대회인 만큼 큰 이변은 없었다. 역시 대회 개시 전 예상한 순위에 큰 이변은 없었다. 1회전이 끝나자 벌써부터 이길 팀이 이겼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2회전부터는 살짝 강호들끼리의 격돌이 있었다. 작년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우달영이 짝을 바꾸어 지유환과 출전했는데 같은 연구생들인 박태준 표현우에게 승리를 거두었고, 심효준 김태윤은 최해권 박태환에게 덜미를 집히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또한 유일하게 참여한 여자페어 이현영 우하영 조는 우승팀 김원대 김동욱과 마지막 승부를 건 패싸움까지 하며 선전했지만 실패했고, 같이 동문수학하는 김단우 정재인은 후배인 정윤호 양재영에게 1집반을 패하며 역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회전을 마치고 2전전승을 거둔 팀이 3팀. 따라서 한 팀은 1패팀과 겨루어야 했다. 추첨 결과 선택권을 뽑은 김원태 김동욱은 결국 1패팀(심효준 김태윤)과 겨루어 승리하여 결승진출했고, 2승팀 최해권 박태환은 강팀 우달영 지유환에게 신승, 결승진출헤 성공했다.  


▲'우리는 짝꿍 최강' 김원대 김동욱. 이들은 연구생 5,6조에 속하는 강호들로 유소년 최고수라고 할만하다.


우승을 차지한 ‘양김 짝꿍’ 김원대 김동욱은 지난 10월 말까지 진행된 연구생 대회에서 최종 5~6조에 랭크된 초등생 최강이다. 


또한 둘 다 바둑과사람에서 개최된 대회와는 운 때도 맞았는데, 김원대는 작년 강산배에서 준우승에 그친 불운을 씻었고, 김동욱은 올 초 벌어진 맑은샘배 우승자이기도 하다. 


준우승을 차지한 최해권은 순천만정원배에서 우승한 바 있고 박태환은 짝꿍배 첫 회 우승 이후 2,3회 연속 준우승을 한 강호.


한편 심우섭 심판위원장은 대회를 종일 지켜본 소감으로 ”대회 3년 차를 맞이하면서 최정상급 어린이들이 출전했고 이젠 반칙패도 전혀 생기지 않는 등 모범적인 대회가 되고 있다. 어린이 바둑 유일의 복식바둑이 탄생했다고 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연구생으로 출전한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5조 김동욱, 6조 김원대 박태환, 7조 표현우 최해권, 8조 심효준, 9조 우달영 지유환, 10조 박태준(이상 9명).



▲한국 최강 유소년들의 아름다운 경쟁에 많은 학부모 관계자들의 시선이 쏠려있다. 


세계유일의 어린이 페어대회인 강산배는 총호선으로 두되 연구생이 1명이면 정선+추가 덤 2집, 그리고 2명이 연구생이면 두점을 접어주는 치수로 거행되었다. 현실적으로 연구생의 수준이 강하다는 것 감안한 방식.


작년에 이어 연말 마지막 전국대회로 치러지는 짝꿍 바둑왕전은 유소년 유일의 페어대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승부보다는 살짝 축제의 형식도 가미되었다.


변형 스위시식 룰(일명 A7룰)로 거행되었고, 돌을 가린 후 흑백을 선택할 수 있게 했고, 순서 위반시엔 2집공제하고, 3회 위반시 패배로 처리했다. 한편 전후반으로 나뉘어 치렀고 전반이 끝나고 약 4분간의 흑백간 작전타임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우승엔 트로피와 메달 그리고 장학금 100만원이 주어졌고, 16위까지도 순차적으로 수정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또한 특별상 자세상 등이 푸짐하게 주어져 출전선수들에겐 푸짐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다. 


강산배는 일반 회사원이면서 유소년을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는 바둑애호가 김대환 님의 아호. 


대회 분위기는 사진과 함께 전한다.










▲2023년 마지막 유소년대회인 제3회 강산배 어린이 짝꿍 바둑왕전은 쉼 없이 달려온 한국바둑의 젖줄 최강 유소년들에게 지난 1년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반 승부 반 축제'입니다.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바둑과사람 홍시범 대표가 개회식에서 간단 인삿말을 하고 있다. 


▲처음 강산배를 만들때는 어린이 대회가 너무 없어서 살짝 후원을 해주면서부터입니다. 이제는 너무 강산배출전을 학수고대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져서 고맙고 힘닿는대로 대회를 후원할 예정입니다. 강산 김대환 선생은 일반 직장인 바둑애호가이다. 


▲어느덧 강산배가 타인의 배려와 이해와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늘 하루 맘껏 즐기길 바랍니다.(심우섭 심판위원장)


▲대회출전 선수들이 모두들 소개되고 있다. 일어서서 인사하는 최해권 박태환.


▲'우리 유니폼 이쁘죠~!' 이현영 우하영은 올해도 또다시 유일 여자페어로서 당당히 출전했다.


▲이름표가 잘못 적힌 건가? 김시후 김시후?


▲'내가 김시후입니다. 아뇨! 내가 김수훕입니다.' '그럼, 둘 다 김시후 하세요.' 서울 김시후(5학년)와 대전 김시후(2학년)는 다른 대회에 출전했을 때 우연히 이름이 같은 걸 알게 되었고 그후로 형 아우하기로 했단다. 그 기념으로 유니폼도 맞춰입고 강산배 출전. 그러고 보니 얼굴도 닯은 것 같은데? ㅎㅎ.


▲'여기도 유니폼입니다.' 심효준과 김태윤.


▲비번 선수들이 머리를 식히며 인공지능 로봇과 한판.


▲자, 일제히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었다. 


▲최연소 페어의 표정은 매우 심각. 박건웅2 홍준기1.


▲4학년 동급생끼리. 내년엔 우승후보로 우뚝 서겠지. 표현우4 박태준4.


▲정윤호 양재영. 


▲'초록모자 꼬마는 누구?' 심효준의 동생 심효성. 심효성은 작년대회에서 형 심효준과 함께 출전한 적이 있다. 초록모자는 나중에 또 '등판'한다.


▲'사범님이 기보 적어오랬어. 까먹기 전에...' 이시우4 이서진3 .


▲'때릉~두부가 왔어요~~' 종소리와 함께 전반전이 끝나고 각팀 작전시간이 주어진다. 박태환 최해권이 촌음을 아껴 숙의하고 있다.


▲김단우-정재인.


▲심효성6이 김태윤4를 리드하고 있다. 


▲친자매 이상으로 절친한 이현영과 우하영의 여유있는 대화 모습.


▲드라마촬영이 아닙니다! 박건웅2 홍준기1가 작전시간에 의논하고 있는 상황인데 마치 영화촬영하듯 학부모님들이 카메라를 들이덴다. 원래 학부모들은 이 시간에 접선수들에게 근 불가하지만, 대회에 처음 나온 아이들이 대견한지라 아이들 동영상 촬영에 바쁜 모습.  


▲김시후 김시후는 성적에 구애받지 않는 팀이건만 2승이나 올렸다.


▲이재환 이서우.


▲작년 우승자 우달영은 지유환과 함께 출전하여 공동3위의 성적을 남긴다.


▲'이변은 없다!' 당초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김원대 김동욱은 연구생 최강답게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다. 


▲이서진3 이시우4.


▲김시후 김시후-박건웅2 홍준기1.


▲조현후 이예준-박태준 표현우.


▲준결승1. 심효준 김태윤-김원대 김동욱(승).


▲준결승2. 최해권 박태환-우달영 지유환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중도에 심우섭 심판위원이 미스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대망의 결승. 김동욱 김원대(승)-최해권 박태환.





▲전 경기가 끝이 나고 이제 기다리던 시상식이 남는다. 과연 누가 어떤 선물을 받아갈까. 맨 오른쪽은 기분좋은 아저씨 홍시범 바둑과사람 대표.


▲4강까지는 트로피가 수여되고 입상한 선수들에겐 모두 메달이 수여된다.


▲먼저 특별상으로 박건웅 어머니는 하루종일 아들 사진촬영한다고 수고하셨다고, 김태윤 심효준 어머니는 관계자들에게 커피 무한 리필을 제공하셨다고,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아까 나온다고 했죠?' 초록모자는 심효준의 동생 심효성.


▲성적을 떠나 태도가 훌륭했다고 특별상. 박건웅과 심우섭(시상).


▲본격 시상. 이들이 있었기에 모든 출전자들이 감사해 했다. 13위를 차지한 홍준기 박건웅. 시상엔 후원인 김종민.


▲공동10위. 김시후 김이수, 정윤호 양재영, 우하영 이현영. 시상엔 김종민 김대환.


▲공동 7위 시상. 임원대 어머니(시상). 정재인 김단우. 조현후 이예준. 이재환 이서우. 김동욱 어머니(시상)


▲공동5위 이서진 이서우. 김태윤 심효준 심효준의 동생 초록모자 심효성. 시상엔 심우섭 심판위원장. 


▲공동3위 이주환 우달영, 박태준 표현우. 시상엔 강산 김대환.


▲준우승 시상. 최해권 박태환 그리고 시상엔 김대환.


▲김대환(시상), 김원대 김동욱, 심우섭(시상).


▲영광의 순간을 어머니와 함께. 김대환 김원대와 어머니, 김동욱과 어머니, 심우섭.


▲친형제 못지 않은 우애를 보여준 김시후에게 특별상이 또 주어졌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232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