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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16 15:26:46
  • 수정 2023-10-16 21: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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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천 소사국민체육센터에서 2023 부천시장배 전국아마바둑대회가 5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판타스틱 부천의 열기 후끈-


15일 오후1시부터 부천 소사국민체육센터에서는 2023 부천시장배 전국아마바둑대회가 벌어져, 시니어최강부 어르신부 등 19개 부문에서 500여명의 남녀노소 선수가 출전하여 1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경주했다. 


부천시바둑협회 정민효 전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은 내빈소개에 이어 대회사 선수선서 순으로 간결하게 진행되었다. 


부천시바둑협회 홍순욱 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등단한 윤명철 부천시바둑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좋은 일은 나누고 알려야 한다면서, “올해 5월 경기도민체전에서 남·여 개인전과 혼성페어에서 금메달 셋을 따내며 우승했고, 6월 경기도 시군바둑리그에서도 화성 성남 용인 등 라이벌 도시를 물리치고 역시 우승하여 판타스틱 부천을 과시했다. 이 모두 참석하신 부천동호인과 학부모님들의 열정과 관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고 말해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실제로 부천은 바둑도시로 불릴만하다. 2016년부터 초등학교 정규수업에 바둑을 전국최초로 채택하고 있는 부천은 현재 수원과 함께 단일 시군에서 가장 많이 프로를 배출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이를 증명하듯 어린이 선수가 400여명이 운집해 판타스틱 부천의 바둑열기를 짐작케 했다. 


▲시니어회강부 결승 김희중(승)-최진복.


관심은 역시 전국무대를 호령하는 시니어최강부. 결승에서 ‘전직 프로’ 김희중이 최진복을 266수만에 백12집반승을 거두며 4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칠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펀치를 과시하고 있는 ‘기왕전의 사나이’ 김희중은 오랜만에 결승무대에 진출한 최진복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오다, 중앙에서 회돌이를 당하며 흑의 행마가 꼬인 틈을 타서 리드를 확실히 잡은 후 넉넉한 형세를 이어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루 전날 예선을 거친 후, 16강 스위스리그 4라운드로 진행된 최강부 본선에서 김희중은 이용만 장시영 최호철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고, 최진복은 허정식 주준유에 이어 지난 주 창원지부 우승자 조민수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번 최강부에서는 잦은 ‘이변 아닌 이변’이 일어나 관전자의 흥미를 돋우었다. 이석희가 태백산배 우승자 안재성을, 주준유가 노사초배 우승자 이철주를, 그리고 전직 선생님 소재경이 인천시장배 우승자 양덕주를 꺾었다. 


이들은 모두 꾸준히 전국대회에 모습을 드러냈고 중위권을 성적을 내는 다크호스들인데, 이번 대회에 강자들이 모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공동3위엔 장시영 최호철(이상 3승1패).


▲14일 부천지바둑센터에서 벌어진 시니어최강부 예선전 모습.


한편 14일(토) 부천지바둑센터에서는 시니어최강부 예선이 펼쳐졌는데, 시드 및 와일드카드 4명을 제외한 12자리를 뽑는 과정이었다. 


선발된 이는 주준유 최호철 김동수 소재경 허정식 안재성 김동섭 이철주 이석희 이용만 신홍섭 최진복(이상 무순). 그리고 시드는 부천대표 양덕주, 전직 프로 김희중, 전년 준우승자 조민수 등 3명이며 와일드카드는 시니어수련도장 압구정기원을 30년째 운영해 온 장시영에게 주어졌다. 


이 와중에 예선탈락한 시니어최강그룹들이 대거 동호인부로 옮겨와서 동호인부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양완규 김세원 서부길은 시니어최강부 예선탈락한 후 동호인부로 출전)


실제로 동호인부엔 서부길 박휘재 김경현 한세형 안재문 황원순 등 시니어 강자그룹도 있었지만, 신상준 김현우 이하선 박정우 전정민 등 주니어강자들도 포함되었고 김미애 이정숙 등 시니어여성고수도 출전하여 최강부 못지 않은 열기로 후끈했다.


동호인부는 1레벨부터 7레벨까지 기력을 세분화하여 접바둑형태로 진행했다. 다만 동호인그룹들은 이미 동호입등록을 완료한 선수들이기에 혹시 모를 치수에 대한 부정사례도 전혀 없었다.


▲동호인부 경기에 박휘재 서부길 전정민 등 1레벨들이 대거 출전하여 최강부 못지 않은 열기를 보였다. 


28명이 출전하여 총 5라운드를 진행했던 동호인부에서는 전국구 박휘재가 또 다른 전국구 서부길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휘재는 임명규(3) 홍동환(6) 등을 접었으며 박정우(2) 김경현(1)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고, 서부길은 강호 황원순(1) 전정민(1) 권영기(2) 등 우승후보군을 모조리 꺾고 올라왔다. 


한편 작년에 어르신부에 출전하여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던 팔순의 김창길(7)은 과감하게 동호인부에 출전하여 양지훈(2) 권영기(2)등 만만찮은 멤버들을 꺾고 당당 공동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공동3위엔 전정민(1) 김창길(7). 


기관 센터 등에서 김웅환 바둑강사의 지도를 다년간 받아온 부천관내 어른신부 3인단체에서는  새마을금고A가 오정복지관 원미복지관A 새마을금고B를 꺾고 3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400명의 어린이들이 출전한 어린이 각 부문 성적은 기사 맨 하단에 있습니다.










▲윤명철 부천시바둑협회장의 대회사.


▲'일등 경기도의 일등바둑도시 부천화이팅!' 내빈들 명단(순서불문). 부천시체육회 황완성 사무국장, 부천시체육회 박봉엽 이대협 부회장, 부천시체육회 김영태 박흥규 이사, 부천시역도연맹 차동길 회장, 부천시치어리딩협회 박재호 회장, 인천바둑협회 최병덕 회장, 부천시바둑협회 홍순욱 부회장, 부천시바둑협회 정광화 이사, 부천시여성바둑연맹 심명옥 회장, 심판위원 이홍열 서능욱 나종훈 프로기사(이상 무순). 한편, 조용익 부천시장과 설훈 서영석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내왔다.


▲어린이부 경기가 모범적으로 질서정연하게 개시된다. 오른쪽 관중석엔 학부모님들이 응원하고 있다.


▲안서현-박선우.


▲이연서-김설아.


▲김민서-박소담.


▲'제대로 배운 어린이들이네~!' 정민성-박하랑.


▲김하은-정우승.


▲장하진-정희승.


▲서지우.


▲장라인.


▲이연서-김설아.


▲고급부 배준호-이재환, 이서현-황동근(뒷줄).


▲어린이 최강부 경기 모습.


▲전국구 어린이 고수 김시황.


▲유치부 시상식. 나종훈 프로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포즈를 취했다.


▲저학년 중급부 시상식. 


▲어르신부 경기 모습.


▲부천 관내 복지관과 문화센터에서 바둑을 배우시는 어르신들이다.


▲복사골-원미복지관 경기. 서서 관전하는 이가 김웅환 바둑강사로 이들의 스승이다.


▲어르신부 시상식 모습. 맨 오른쪽에 이들에게 바둑을 다년간 지도해주고 있는 김웅환 강사. 김은선 프로의 부친이다. 


▲어르신부 우승 시상식. 새마을금고A 김학윤 김재명 왕철수. 시상엔 윤명철 부천바둑협회장.





▲동호인부는 가히 전국구 경연장이었다. 서부길(인천)-황원순(의정부).


▲한세형-전정민(군포). 


▲권오학(부천)-안재문(서울).


▲김미애(광명)-김현우(부천).


▲시니어여성 강자 이정숙-김미애 대결에 많은 갤러리들이 몰려있다. 가히 최강부급 인기몰이.


▲김미애-이정숙(제천).


▲최병덕(인천바둑협회장)-양지훈(서울).


▲전정민-장혁구(서울).


▲김경현(부천)-김창길(부천).


▲'이게 내 이름이여!" 팔순의 김창길 어르신이 대진표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곳을 가리키며 활짝 웃고 있다. 그는 7레벨로 출전하여 기라성같은 고수들음 물리치고 4승1패로 동호인부 공등3위에 올랐다. 


▲'최강부가 아닙니다.' 동호인부 결승전 서부길-박휘재.


▲동호인부 우승 박휘재.


▲판타스틱 부천바둑을 이끌고 있는 콤비 윤명철 부천바둑협회장과 정민효 전무이사. 


▲부천지바둑센터에서 벌어진 시니어최강부 예선 장면들. 서부길은 김동수에게 두판 연속으로 패하며 예선 탈락.


▲김세원-허정식(승).


▲주준유-최진복(승).


▲본선이 벌어지고 있는 15일 소사국민체육센터 모습. 


▲주준유(오른쪽)이 최강 시니어 이철주를 꺾었다.


▲주준유.


▲예선의 강자 김동수(왼쪽)가 거꾸로 예선 참패 후 와일드카드로 천신만고끝에 올라온 장시영에게 패배. 장시영은 3위까지 올랐다.


▲'최고의 이변!' 전직 샘 소재경이 인천시장배 우승자 양덕주를 꺾었다.


▲태백산배 우승자 안재성과 창원지부대회 우승자 조민수.


▲김동섭 양덕주.


▲결승 김희중-최진복.


▲최진복.


▲김희중.


▲대구 신홍섭.


▲순천 조민수.


▲'3위는 해야지~!' 결승같은 3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최호철(승)-조민수 전에 많은 갤리러들이 몰려있다..


▲시니어최강부 시상식 모습. 김희중(우승), 윤명철(시상), 최호철 장시영(3위), 최진복(준우승), 정민효 전무(시상).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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