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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6 22:20:56
  • 수정 2023-09-18 16: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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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남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가 16일 오후1시 정남진 장흥체육관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침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제법 뿌렸던 주말-.

그 비를 뚫고서 전국 최고의 선수들이 속속 '엄마 품' 장흥에 모여들었다.


정남진 장흥에 바둑 꽃이 피었네!

※정남진(正南津)이란?=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남쪽 방향에 위치해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비근한 예로 정동쪽 방향은 정동진이다. 


16일 오후1시부터 ‘어머니의 품’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600여 기객이 출전한 제19회 전남도지사배가 신명나게 펼쳐졌다. 전남도지사배는 매년 전남 일원의 시군을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유일한 광역 지자체대회.  장흥군은 이번에 처음 개최한다고. 


대회는 지역대회(전남부)와 전국대회(전국부)가 동시에 치러졌다. 전국부는 3인 1조 단체전으로 치르는 최강단체부(주니어 2명+시니어·여성 1명)로 우승상금 400만원. 


그 외 부문은 전남부이며, 5명 1팀으로 치르는 시군단체부, 일반부(갑 을 병), 여성부, 그리고 각급 학생부가 펼쳐졌다. 총 17개 부분.


전국최강단체전(스위스리그)과 시군단체전(조별리그)의 경우 8강까지 가렸고, 나머지 부문은 하루 동안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내일(17일)은 넉다운 토너먼트 우승팀을 가려낸다. 


▲전국최강단체전 '세발낙지' 조민수-'우주최강' 이우주 간 경기에 많은 갤러리들이 몰려있다. 아무래도 동향 조민수를 응원하는 분들이 많겠다. 


역시 눈길이 쏠리는 부문은 전국 최강단체부. 한국최고의 젊은 선수들과 최고의 시니어 및 여성선수가 합류하여 마치 내셔널리그 같은 명승부를 연출했다. 스위스리그 3라운드를 치렀다. 


전남 전국체전 선수로 구성된 ‘생명의 땅’(신현석 박승현 서수경)은 8강 시드가 주어졌기 때문에, 15개팀 중에서 7개 팀을 가려내는 과정이었다. 3라운드로 매끈하게 본선행이 가려지는 게 아니고, 2승1패를 한 팀 중에서 탈락팀이 나오게 된다.


3전 전승으로 상쾌하게 본선 행을 확정지은 팀은 ‘기도락’과 ‘세발낙지’. 기도락(棋道樂)은 정찬호 김정선 최호철로 구성된 초강팀이다. ‘세발낙지’도 절대 꿀리지 않는데 류인수 김정훈 그리고 조민수. 과연 이름만 들어도 ‘흐ㄷㄷ’. 


▲'최후의 한판?' 2승1패로 동률에 동률을 기록한 양팀이 마지막 연장승부를 펼친다. 결국 '코브라'(오른쪽)가 '산들해랑'을 꺾고 '천국행 막차'를 탔다. 김정환 온승훈 김이슬-박중훈 홍근영 박성균.


다음 2승1패가 모두 6개 팀이 나왔다. 동률일 때는 3경기 모두의 개인승수 합, 그리고 또 동률일 때는 1장, 2장 순으로 승수가 많아야 유리하다. 그래도 동률이면 추첨.


6위까지는 애로사항이 없이 가려졌는데, 마지막 7위 한 자리를 놓고 ‘코브라’(박중훈 홍근영 박성균)와 ‘산들해랑’(김정환 온승훈 김이슬)이 7위 결정전을 한판 더 갖기로 했다. 


추첨을 하자고 했더니, 승부사들이 택할 바는 아니라고 이구동성. 그래서 즉석에서 결정했다. 결국 마지막 승부를 펼친 끝에 ‘코브라’가 3-0으로 ‘산들해랑’을 물리치고 막차를 탔다.(아래 대진표 참조)


내일 8강전은 오늘 예선 전적과는 아무 상관없이 추첨으로 대진을 정한다. 





▲전남 시군단체전과 일반부 경기 모습.


전남 시군의 자존심을 건 시군단체전은 3~4개 팀 씩 4개조 풀리그로 예선전을 펼쳤다. 


그 결과 1004섬신안, 순천만국가정원(1조), 고흥누리호, 광양백운산(2조), 강진청자, 목포유달산(3조), 장성홍길동, 순천만(4조) 등 8개팀이 예선을 통과했다. 역시 내일 추첨에 의해 이후 대진은 결정된다. 


일반부(갑)에서는 순천 전동규가 광양 오승환을 이기고 우승했고, 늦게까지 자웅을 겨뤘던 일반부(을)에서는 오재화가 권준회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또한 50여명이 출전하여 성황을 이뤘던 일반부(병)에서는 임만훈이 최고수에 올랐다.


한때 바둑수업을 받았던 전정교가 여성부에서는 당연히 우승을 차지했고, 박순임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전남부지만 전국부와 마찬가지였던 학생부 경기에서는, 고등부 서호진, 중등부 임재현이 각각 우승했다. 또 대학생부에서는 순천대 음승리가 세한대 김병훈을 물리치고 우승. 


여학생부에서는 중고등부 홍승주, 초등부 황나윤이 각각 우승했다. (아래 성적우수자 명단 참조)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 김성 장흥군수. 


오후1시. 대회에 앞서 벌어진 개막식에는 본 대회의 호스트인 임경준 장흥군바둑협회장과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을 비롯하여, 김성 장흥군수,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 정성인 장흥군체육회장, 박형대 전남도의원 등 장흥군 VIP들이 참석했다. 유성권 고흥군바둑협회장 외 10여명의 시군바둑협회장도 선수 겸 임원으로 참석하는 등 바둑의 메카 전남다움을 과시했다.


임경준 장흥협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김성 장흥군수와 기명도 전남협회장, 그리고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과 박형대 전남도의원의 환영사 대회사 축사가 이어졌다.


"오늘 대회가 전남도민과 전국동호인들의 상호 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며 상대에게 격려과 박수를 보내는 멋진 대회가 되길 바란다. 우리 장흥은 산과 들 바다와 강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편백숲 우드랜드, 토요시장, 소고기삼함 등 힐링명소가 넘치는 곳이다. 장흥의 맛과 멋과 추억을 듬뿍 담아가길 바란다.”(김성 장흥군수)


“전남도지사배가 장흥에서 처음으로 열렸지만 처음이 아닌 듯 친숙하다. 모쪼록 화합의 큰 잔치가 되길 바라며 장흥군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


“전남은 김인 조훈현 이세돌 국수를 배출한 한국바둑의 메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바둑발전에 힘써왔다. 매년 국수산맥배를 개최하고 있고, 오늘 이후에도 전남생활축전, 순천만정원배, 전국체전 등 다양한 바둑이벤트가 전남에서 계속 이어져 전국바둑동호인의 눈과 귀를 모을 것이다.”(김영록 전남도지사 축전)


▲임경준 장흥군바둑협회장,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 박형대 전남도의원, 양건 심판위원장. 


다음은 개막식에 참석하신 전남바둑VIP 명단 (이하 무순)

김성 장흥군수(환영사), 임경준 장흥군바둑협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축전), 정성인 장흥군체육회장, 박형대 전남도의회 의원,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 왕윤채 장흥군의히 의장, 전남바둑협회 장용우 수석부회장· 조재길 부회장, 한창본 이사, 김길곤 한국바둑고 교장, 이성숙 전남학생연맹 회장, 심판위원장 양건, 심판위원 허영락 이단비 양동규 신철호. 전남시군협회장 이재국(강진), 유성권(고흥), 김종희(곡성), 오재화(광양), 김병수(구례), 김판철(나주), 박선재(보성), 서동근(순천), 박찬원(영암), 박호성(진도), 김광수(함평), 김용식(해남). 



제19회 전남도지사배 각부 입상자 명단(우승~공동3위순)

일반부(갑)=전동규 오승환 김을태 조현진

일반부(을)=권준화 오재환 장진영 김준겸

일반부(병)=임만훈 신전식 선석기 이석호

여성부=전정교 박순임

대학부=음승리 김병훈 김양건 이다정

고등부=서호진 구민재 이훈희 오은우

중등부=임재현 김재우 이시온 최정윤

중고여학생부=홍승주 허은 김미현 김나연

초등여학생부=황나윤 마혜주 정의진 김하윤

초등1학년부=서민승 김두현 박준우 전설

초등2학년부=박수민 정온유 김태하 류태민

초등3학년부=안지원 문시욱 이우성 배신우

초등4학년부=이용준 박유영 최의재 박주원

초등5학년부=윤지환 이지우 변용현 김민결

초등6학년부=류건웅 서예찬 정도윤 서현태



다음은 전남도지사배 첫날 표정을 사진과 함께 전한다. 






▲장흥의 상징 표돌이(표고버섯)들이 손님을 반긴다.


▲ 공설운동장 입구에 걸린 현수막이 또 반갑다.


▲대회장 장흥실내체육관 전경. 


▲선수들이 속속 입장하며 자신의 명찰을 찾아간다. 


▲질서정연하고 웅장한 개회식 모습.


▲심판위원으로 참여한 낯익은 얼굴들. 양건 이단비 허영락 프로.


▲초등1학년부 전설-황예찬. '오잉? 레전드?'


▲초등여학생부 박지은-마혜주.


▲초등여학생부 결승 마혜주-황나윤.


▲류태민.


▲마혜주. 


▲초등3학년부 최은재-이우성.


▲초등부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김성 장흥군수와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


▲초등부5학년 장려상 시상. 신철호 전남바둑협회 전무(시상). 


▲초등5학년부 시상 김민결, 윤지환(우승) ,이지우, 변용현, 이성숙 전남학생연맹회장(상).


▲'우리는 바둑남매' 황준서(장려상) 황나윤(우승).


▲중고여학생부 결승. 홍승주(승)-허은. 


▲중등부 결승. 임채현(승)-김재우.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임채현의 부모님과 어릴적 스승인 함영우 사범(오른쪽).


▲고등부 결승. 서호진-구민재.


▲대학생부 결승. 김병훈(세한대)-음승리(순천대).


▲대학생부 시상. 전남바둑협회 양동규 이사(시상), 김양건 음승리(우승) 이다정 김병훈.

 

▲허영락 프로와 석점 지도기를 갖는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





▲여성부 전정교-최문자.


▲여성부는 1명이 실력이 월등하여 준우승 쟁탈전이 되고 말았다. 바둑이 젤 센 맨 오른족 전정교가 바둑이 느는 법에 대해 강의(?)하고있다. 


▲순천만 이강지-무안황토골 함영우.


▲1004섬신안 이세나-순천만국가정원 김길곤.


▲장성홍길동 김경원 오배령.


▲무안황토골 장용우-순천만 조상현.


▲고흥 최봉환.


▲구례 김병수.


▲해남 김용식.


▲보성녹차 손주형.


▲신안 이영욱.


▲일반부 을조 결승. 권준화(승)-오재환.


▲'가자 우주로!' 고흥선수단 기념촬영. 백석채 장준식 최봉환 유성권 신순인 선석기 신효성 김경남 신중식.


▲광양선수단.


▲'우리는 바둑부녀지간'. 여성부 우승을 차지한 전정교와 일반부(갑) 우승을 차지한 전동규. 


▲양건 프로에게 넉점에 도전하는 전남바둑협회 최봉환 부회장. 





▲'낭만바둑' 임지혁-'정투근원 '김근태.


▲안형준 권혁 용호. 그리고 1명의 팀원은 김섭. 3명 이름에서 한글자씩 따 '안형준'이라는 근사한 팀명을 만들었다.   


▲'압구정A' 박청호 임경호 장시영-'주암특공대' 안상범 박현성 임지우.


▲'압구정B' 박윤서-'지쓰리' 악지우.


▲'머리가 가까워진다!' 주암특공대 박현성-압구정A 임경호.


▲이루비.


▲'우리는 바둑자매.' 이단비 프로는 현재 바둑중고에서 바둑교사로 재직중이며 동생 이루비는 여성랭킹1위.


▲바둑고 임지우.


▲김지수.


▲이우주-조민수.


▲바둑고 '정투근원' 배정윤 박정웅 김근태. '아하! 이제 알았다.' '정'이 두개, '근'이 한개. 정 투(TWO) 근 원(ONE). 어렵따~


▲ㅎㅎㅎ 정재민.


▲임지혁 최우수. 이 팀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희중).


▲'세발낙지' 조민수-'압구정B '박윤서.


▲'기도락'. 최호철 정찬호 김정선.


▲바둑중 '지쓰리' 임호 서산 또 한명은 악우인데...


▲'여깄네요.' 악지우.


▲'와우! 별들의 복기.' 임지혁 김정훈 그리고 류인수가 앉아있고 조민수 김희중 신현석 임경호가 서서 복기에 참여하고 있다.


▲'전남바둑 넘버 원!' 전남바둑협회 기명도 회장, 김인수 이사, 신철호 전무이사.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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