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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02 23:19:16
  • 수정 2024-02-06 19: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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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열기!' 2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성남바둑협회장배가 600여 선수들이 운집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90년대 분당이 1기 신도시로 개발되었고 때마침 불기 시작한 '이창호 신드롬'으로 인해 성남은 바둑 붐의 진원지가 된다. 자연스레 성남은 부와 지식을 갖춘 젊은 엘리트가 모여들었고, 그들은 2세들에게 교육에 매진했고 더불어 바둑교육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였다. 근 30년이 지난 지금도 성남은 우리나라 바둑교육의 산실이요 터전이다. 


이러한 성남의 바둑열기 교육열기를 고스란히 모아서, 2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남녀노소 600여 동호인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2023 성남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가 치러졌다. 코로나 이후 작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개최된 것. 


오전10시부터 개시된 대회는 크게 동호인부(3인단체전)과 여성부 그리고 학생부 등 각 세 부문에서 진행되었다. 


▲일반부 4부 경기 모습.


먼저 동호인부는 성남시 관내 직장 및 기우회가 모두 출전해 자웅을 겨루었다. 


통상의 대회와는 달리 기력에 따라 1부(1~2급), 2부(3~4급), 3부(5~7급), 4부(8급 이하)로 나뉘어 기량을 경주했다. 단체전을 기력에 따라 나뉠 수 있다는 건 성남지역 생활체육이 그만큼 활성화되었다는 뜻. 


1부(최강부) 단체부에서는 돌마기우회가 3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석권 하명래 이세도로 구성된 돌마는 성남협회연합과 결승에서 1,3장이 승리를 거두며 홀로 3승팀이 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강부는 전력이 평준화되어 우승을 차지한 돌마도 매 경기마다 아슬아슬하게 승부판을 이기면서 2-1승으로 3승을 거두었다.


2부는 참진기우회, 3부는 지산기우회, 4부는 미금기우회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4부 역시 각 3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세부 전적으로 살펴보면 우승팀 모두가 2승1패, 매판 알 수 없는 승부를 벌인 진기한 승부가 되고 말았다. 


▲여성부 경기가 벌어지고 있다. 특기할 것은 1년미만의 신입새내기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것.


여성단체전과 개인전이 펼쳐진 여성부 경기는 대회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등 치열함을 더했다.


먼저 여성3인단체부에서는 서로 기력을 잘 아는 관계로 기력에 맞게 선수를 배치하며 ‘매난국죽’ 4개 부분에서 자웅을 겨루었다. 그 결과 박미란이 최윤선에게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여 2-1 승, 우승을 차지했다. 


또 성남은 많은 신입 여성회원수를 자랑하듯 A조 B조로 나뉘어 새내기부를 실시했다. 각 부 10명씩 모두 20명이 출전한 새내기부에서는 A조 홍정미, B조 서성은이 각 우승을 차지했다.


새내기부는 최근 여성바둑이 넓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인데, 성남의 경우는 입문한 지 1년 미만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편 총 470명의 꿈나무들이 출전했던 학생부에서는 각 학년부를 학원(도장)부 방과후부 세분화하여 치렀다. (기사 하단에 각부 입상자 명단 있음)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병각 성남시바둑협회장의 대회사와 환영사.


대회에 앞서 9시30분부터 간단한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성남시바둑협회 조두행 고문의 개회선언에 따라 시작된 개회식엔 성남시바둑협회 이병각 회장, 신상진 성남시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대독 박은미 부의장), 성남시체육회 이용기 회장, 중원구 윤영찬 민주당 국회의원, 수정구 장영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조정석 성남시 의원 등 많은 내외귀빈이 참석해 성남시민의 축제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성남시바둑협회 회장으로서 첫 행사를 가진 이병각 회장은 많은 인원이 참가한 데 고무된 듯, “어린이 교육과 성인들의 여가선용에 바둑만큼 좋은 종목이 없다. 또한 어릴 때부터 바둑울 두면서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좋은 일을 없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어서 등단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저도 어릴 때 바둑을 배웠는데 비록 6급밖에 이르지 못했지만, 바둑에 관한 예찬을 누구보다 많이 하는 사람이다. 성남바둑인의 한사람으로서 교육상 이처럼 좋은 바둑에 내년에도 후원이 잘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신시장은 개회식을 마치고서 영환도사 김영환 프로와 지도대국을 받기도.


이어서 박은미 성남시의회 부의장과 성남시체육회 이용기 회장 그리고 중원구 윤영찬 국회의원과 수정구 장영하 당협위원장의 짧고 굵은 릴레이축사가 이어졌다.


▲'성남바둑을 이끄는 사람들!' (이하 무순) 성남시바둑협회 조두행 고문, 성남시바둑협회 이병각 회장,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시의회 박은미 부의장, 성남시체육회 이용기 회장, 중원구 윤영찬 민주당 국회의원, 수정구 장영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조정석 성남시 의원, 장부상성남바둑단 감독, 김영환 김누리 심판위원.


2002년에 발족한 성남시바둑협회는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20년간 봄과 가을에 성남시장배와 성남협회장배를 번갈아 개최해왔다. 과거에도 다산배· 남한산성배 등 이름을 달리했어도 성남시협회에서 개최한 대회가 많았다. 한때 성남시 자체 내셔널리그 팀도 운영한 바 있다.


또 성남시바둑협회는경기도 시군바둑리그에서 작년 1위, 올해 3위 등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일등 시협회이며, 본 대회도 회장 이하 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훌륭한 대회를 만들어냈다. 


새도나농장(이병각 회장) 에이스치과(강병석 부회장) 강호경부회장(교수) 성남시상공회의소(박충신 부회장) (주)동영 건축사 ㈜코맥스, 기흥효요양병원(정진호 본부장) 성남농협협홍조합 등여러 업체와 개인의 협찬으로 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사진과 함께 흥겨웠던 대회 모습을 전한다.



2023 성남시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 각 부 입상자 명단(우승~3위)


유치부A=지서우 김규민 조성훈

유치부B=박서진 황윤후 이해인


1학년부A=염우빈 노유진 김승민

1학년부B=오예준 심규빈 국진후


2학년부A=조형빈 김태하 김하루

2학년부B=정용진 장시원 한지아

2학년부C=임선우 김준우 김성언

2학년부D=조훈 최원우 김지완


3학년부A=서하람 이수현 우준영

3학년부B=안태혁 김민준 권민제

3학년부C=고여준 신동우 조민혁

3학년부D=이준영 채우진 오주언

3학년부E=이도현 유서준 이승재

3학년부F=오준수 문지원 정석윤


4학년부A=정연우 최준영 이승우

4학년부B=마예준 전재혁 김도하

4학년부C=윤여준 최성덕 김훈민

4학년부D=조단 김시현 장호태


5,6학년부A=임예준 최서경 지승현

5,6학년부B=곽민준 원준우 김윤건


방과후1학년A=박채영 이지현 박태민

방과후1학년B=빈서원 차예은 김태영

방과후1학년C=최민준 김건우 문도준

방과후1학년D=이현명 김장희 하은율

방과후1학년E=박기현 홍준표 박지환

방과후1학년F=이도윤 박준수 나윤호

방과후1학년G=우승 강유현(장안초)


방과후2학년A=최윤슬 김준일 도연우

방과후2학년B=박주완 선유라 김민철

방과후2학년C=백해진 서아현 김민관

방과후2학년D=전상후 이정후 박태인

방과후2학년E=장윤성 임강훈 김재관

방과후2학년F=송현우 장유호 윤주하

방과후2학년G=최선우 박제유 엄지호

방과후2학년H=이석준 이민혁 한주원


방과후3학년A=이수훈 김은성 김태윤

방과후3학년B=남채우 정종환 김도형

방과후3학년C=손유안 김도윤 정유성

방과후3학년D=한지호 김민석 박태준

방과후3학년E=김정환 유준서 이은후


방과후4학년A=정인우 김서준 김도원

방과후4학년B=손가을 오현석 김연수

방과후4학년C=김서윤 김이현 권순효

방과후4학년D=김준수 최준영 안관수

방과후4학년E=김소윤 이승진 홍민기

방과후4학년F=김지훈 홍승주 유정우


방과후5학년A=이원재 이도훈 손준영

방과후5학년B=이소명 임채린 성주원

방과후5학년C=장재원 오지완 장연준

방과후5학년D=이상민 유준혁 박준언


방과후6학년A=김아연 김동현 엄기준

방과후6학년B=심우섭 궘윤서 김철웅


여성3인단체부

난=최선옥 박미란 이진희 

죽=옥정귀 최화정 문종심

국=길우인 최윤선 박미화

매=권영분 윤영미 조경숙


새내기부A=홍정미 송부옥 이경미

새내기부B=서성은 김문숙 김정아


최강 3인단체부=

돌마기우회(정석권 하명래 이세도)

지산기우회(강희수 허동수 전영수)

성남협회연합(김희승 박상화 신현철)


일반부2부 3인단체부=

참진기우회(이영환 안찬승 최장호)

숨터기우회(김상준 박환서 서순열)

성남고기우회(차재호 함기홍 김장호)


일반부3부 3인단체부=

지산기우회(윤영칠 신일용 모태찬)

성남고기우회B(김주민 이규문 박해혁)

야탐성당기우회(김진황 원명식 지규천)


일반부4부 3인단체부=

미금기우회(인승철 홍세의 권택열)

지산기우회(홍성택 최진규 신용남)

갈현기우회(한일석 전운규 강덕수)





▲김건우 이채연이 선수대표 선서 후 이병각 회장(가운데)과 포즈.


▲질서정연하게 어린이부 경기가 거행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모두 2층 관중석에서 관전하고 있다.


▲5,6학년부 경기 모습.


▲선유라-박주완. 


▲조은서.


▲김민채.


▲한지아 김주하.


▲계가 시점이 다가오자 심판 김누리프로가 계가를 도와주고 있다. 


▲역시 장부상 심판이 계가를 도와주고 있다. 장부상은 성남바둑팀 감독이다.


▲유치부 시상식. 뒷줄은 김영환 프로와 이병각 성남협회장(시상).


▲4학년부 시상. 박충신 성남협회 부회장(시상), 조단 장호태 손시현 김시현.


▲'딸 아들 잘했어!' 학부모들의 시간. 시상식은 언제나 분주하다.



▲출전어린이들은 모두들 과자선물세트를 한박스씩 기념품으로 가져간다. 


▲신상진 성남시장(6점)-김영환 프로 지도기. 김시장은 김프로에게 '세계최강 6급'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일반4부. 성남고기우회-돌마기우회.


▲2부 이용남.


▲분당한국기원 김영문 박일 임종열.


▲몸이 불편한 임종열은 한때 전국구 선수였다. 왼손에 든 효자손은 바둑판 먼 곳에 돌을 갖다 놓을 때 쓰인다고. 


▲성남바둑을 주름잡는다는 성남고 기우회멤버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병각 성남바둑협회장,  신상진 성남시장,이용기 성남시체육회장, 성남시바둑협회 조두행 고문. 


▲여성부 경기. 사진 앞쪽은 새내기부이며 뒷쪽은 3인단체부.


▲새내기부 경기 모습. 한진희-서성은.


▲새내기부 결승 서승은(승)-김문숙.  바둑이 치열하여 중도에서 김누리 프로가 판정을 내려주었다.


▲문종심-박미화.


▲최선옥.


▲윤영미.


▲여성3안단체 우승 시상. 박미란 최선옥, 이경각 회장(시상) 이진희.


▲여성3인단체 준우승 시상. 문종심 옥정귀 최화정, 이경각 회장(시상).

 

▲새내기A시상. 송부옥 홍정미 이경미, 이경각 회장(시상).


▲새내기B 시상. 김정아 김문숙 서성은, 이경각 회장(시상).


▲성남여성연맹 회원들 총 집합!


▲윤영미 사범이 지도하고 있는 새내기 제자들과 함께.


▲'내년에 더욱 푸짐하게 만나겠습니다!' 새롭게 성남시바둑협회를 이끄는 임원들. 박충신 부회장, 이병각 회장, 홍난선 부회장, 임귀식 사무국장.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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