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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18 23:22:05
  • 수정 2023-06-18 23: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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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우 초대 아마棋聖.


김사우가 태백시장배 기성전 초대 챔프로 결정되었다. 


김사우는 18일(일) 강원 태백시 황지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태백시장배 아마기성전 결승에서 노련한 주니어 최우수와 25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반집승을 거두고 5전5승으로 초대챔프에 올랐다.


아마랭킹 9위 김사우는 어제 벌어진 초반 라운드에서 비교적 대진이 수월하여 3승을 손쉽게 거두며 우승이 가시권에 든 상황이었다. 이어 오늘 벌어진 4라운드 김정훈과의 한판이 큰 고비였고, 마지막 결승은 살얼음판을 걷는 반집승부의 양상이었다.


종국이 다가와서야 비로소 반집승을 눈치 챘다는 김사우는 “초반에 매우 좋지 않아 고전한 내용인데, 후반 들어서 살짝 상대가 느슨해진 틈을 이용에 추격했지만, 보다시피 아슬아슬한 내용이었다. 초대 우승자라고 하니 더욱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김사우는 작년 3.15의거배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 


▲결승 종국 장면. 표정으로 보면 승자를 알기 어렵다. 반집승부를 확인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최우수(오른쪽)는 준우승, 그리고 무덤덤한 김사우는 우승.


태백시장배는 17일(토)부터 1박2일로 치러졌으며, 본격 아마대회 이외에 전국동호인단체부와 강원일반부 어린이부가 동시에 치러졌다. 


동호인바둑의 성지라고 할 강원도에서 치러지는 대회에서 순수 엘리트대회가 열린 건 매우 이채롭다. 그것도 우승상금 300만원으로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의 대회. 


시니어 혹은 여성선수를 따로 배려하지는 않았지만, 박성균 최호철 서부길 그리고 이우주 등 시니어 맹장과 여성선수가 ‘한수 배워보기 위해’ 자진해서 태백까지 집결했다.


시니어 최진복은 초반 2패를 당했지만 내리 3승을 따내며 ‘시니어도 할 만하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주었고, 서부길도 2승3패, 이우주도 2승3패를 기록해 애당초 기대보다는 잘 싸운 성적이라는 평. 


특히 최진복은 마지막까지 입상을 기대했지만, 막판 최준민에게 승점에서 밀려서 아깝게 상금을 타내지는 못했다. 


한편 30대 주니어 최준민은 유명 전국구 주니어는 아니지만 자신보다는 한 수 윗길인 문국현과 박지웅을 제치면서  기염을 토하며 8위에 랭크되어 역시 귀감이 되었다.


▲전국동호인단체부는 언제나 열기를 띈다. 양구바둑협회 박혁열-부천바둑협회 곽계순의 열전.


한편 전국 동호인단체부도 열렸다. 이미 강원도에서 열린 각종 동호인 대회에 단골 출전자들로 80명 20개팀으로 한정하여 초청형식으로 치렀다. 


4명 1개팀으로 갑조(씨컴스) 10개팀, 을조(태붐) 10개팀으로 분리하여, 타이젬 치수제로 변형스위스리그 4라운드를 치렀다. 


빅 백승이며, 2-2 동률시 라운드별 주장전 승리한다. 1라운드는 1장이 주장이 되고 3라운드는 3장이 주장이 되는 방식이다.


경기 결과, 씨컴스에서는 미추홀구A가 돌소리B를 4-0으로 완봉승했고, 태붐에서는 미추홀구B가 동프바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미추홀구A는 금현우 이욱빈 등 전국구 선수가 주축이 된 강팀인데,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한판도 패하지 않고 네 판 모두 4-0을 기록했다.


▲전국부 못지 않은 열전 강원최강부 결승. 원조 강원 하만호-강원 용병 노근수(승). 


강원도최강부에서는 수원에서 온 '용병' 노근수가 태백에서 강한 하만호를 이기고 우승했다.


원래 노근수는 전국최강부에 출전했는데 32명으로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강원도최강부로 옮겼다. 물론 강원도선수들이 허락을 했고.


공교롭게 결승까지 진출한 노근수는 작년 태백에서 열린 배달바둑대축제에서 깜짝 우승한 원주고수 하만호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AI연구가로 변신한 노근수는 “우승하여 기쁘고 살짝 미안하고 그렇다. 제 딸이 강원도 소재 교육대학을 나왔으니 강원도 사람으로 봐주시라.”며 강원과의 인연을 강조.


그 외 강원개인전도 기력에 따라 갑을병정 4개조로 나눠 우승자를 가렸다. 


제1회 태백시장배 아마기성전은 강원일보·태백시바둑협회(회장 이상로)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강원도 태백시 태백시의회가 후원한다.






2023 태백시장배 강원부 입상자 명단(우승~공동3위 순)

일반부 갑=서석복 전군학 김원규 백난기

일반부 을=소호열 이대진 박복록 김기영

일반부 정=석정식 정미순 황원섭 김진용

일반부 병=황덕호 김창현 손익규 조원도


초등유단자부=김준원 유민서 강경민 황보선준

초등고학년부=최시우 김수범 김범참 한서호

초등저학년부=박성준 이현 장민서 얀은석

꿈나무부 A조=김시후 여인승 박진우 장한결

꿈나무부 B조=김민서 강민재 이서진 권혜율

꿈나무부 C조=최재원 김영민 천승준

유치부 1조=심효담 권재희 정소윤

유치부 2조=구서진 한지아 이재준 조윤아

유치부 3조=김태오 정성호 김시연 이남우

유치부 4조=김예준 임선율 정재호 최유건

유치부 5조=안세훈 황주연 변주호

유치부 7조=홍승빈 서하율 박준호 김유주

유치부 8조=신수지 전소율 김윤호 민태건

유치부 9조=이하윤 윤소현 정우민

유치부 10조=이동호 윤성빈 김헤원 최지호




▲2023 태백시장배 아마기성전 첫 대회가 태백 황지중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상금 300만원이 걸린 아마최강부 32강 모습.


▲정승현 임지혁. 랭킹3위 임지혁은 LG배와 YK건기배 아마대표로 선발되었다. 


▲랭킹6위 신현석, 랭킹2위 홍세영.


▲1위 김사우, 3위 박재동.


▲김동한-최준민. '무명 주니어' 최준민은 3승2패로 선전하며 8위에 입상했다.


▲스무살 동갑내기의 대결. 염지웅-이우주.


▲김사우는 김정훈을, 최우수는 박재동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반집이 계속 엎치락 뒤치락 하는 통에 중국 후에도 누가 반집을 이겼는지 모르는 관전자가 많았다. 선수들의 표정으로는 더더욱 헷갈린다. 최우수-김사우.


▲김사우.


▲최우수.


▲'노장은 살아있다!' 최진복은 시니어선수 중 가장 좋은 3승을 기록했다. 


▲진지한 자세로 2승을 거둔 서부길.  


▲역시 2승을 올린 홍일점 이우주. 


▲여성연맹 소속 출전자들이 점심 후 모두 모여 기념 한 컷을 남긴다. 좌측부터 빙 돌아가면서, 심명옥 최서영 강성실 이광순 한양숙 곽계순 김순득 오숙영 손병남 정미숙 문경애 이현미 전윤하.


▲단체사진 촬영 후 바로 적군으로 만난 부천여성연맹-좋은친구들(수원).


▲충주바둑협회 신대영 남성진.


▲타이젬도 출전했다. 장성계 임형근.


▲태붐 결승. 동프바 장윤정-미추홀구B(승) 김영준.


▲동작프로기사바둑학원 '동프바'의 장윤정 사범님과 아이들.  장윤정 정환 이서진 박지운 김시우.


▲씨컴스 결승. 미추홀구A(승) 금현우-돌소리B 박영인.


▲미추홀구A 더블에이스 금현우 이욱빈. 


▲이광순 한국여성연맹회장.


 ▲장윤정 '대도무문'.


▲소양강 이만선 변요섭.


▲한국여성연맹 백경렬+전윤하=우리는 부부. 백현우 프로의 부모님이기도 하고요. 


▲양구군 바둑협회 전현 회장님, 윤기복 전상룡.


▲강원최고수전 경기. 이영일(춘천)-윤창철(원주).


▲원주의 용사끼리. 하만호-박종수.


▲노근수(수원)-이유노(동해).


▲'강원 용병' 노근수 우승!


▲최다 갤러리가 운집한 동호인부 경기.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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