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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09 03:51:24
  • 수정 2023-06-09 03: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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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그리운 춘향을 만난다.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북 남원골에서는 단일 대회 중 최고상금 1000만원을 건 제6회 국제바둑춘향선발대회가 막을 올린다. 


10일(토) 예선은 오후1시부터 남원 춘향골체육관, 11일 본선은 오전9시부터 복합문화공간 예루원, 그리고 춘향부 결승은 오전10시부터 계백한옥에서 개최된다. 계백한옥은 대회 후원사인 ㈜아시아 오인섭 대표가 손수 지은 개인 한옥. 

 

바둑춘향은 국내는 물론 해외선수까지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여자최고수들의 결전장이자 입단의 전초기지다. 이미 이단비 김제나 김주아(개명 전 김효영) 등 당대 최고의 여자선수들이 바둑춘향에 오른 후 기세를 타고 이듬해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다만 작년의 경우 30대 노련한 김현아와 송예슬 '왕언니'가 후배 연구생들을 제치고 결승 무대에 나선바 있다.  


▲드디어 내일(토) 오후2시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는 바둑춘향전이 개최된다. 사진은 작년 제5회 바둑춘향선발대회 모습. 


그렇다면 내일(10일) 거행되는 바둑춘향전의 결말은 어떠할까. 


이미 출전 신청을 받아본 결과 총 42명. 20대 이상 일반 선수와 10대 연구생의 분포는 각 21명씩으로 공교롭게 똑같다.  


작년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송예슬, 여자최강 전유진, 그리고 이루비 박예원 정지우 등 작년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보여두던 강자들이 아무래도 첫손에 꼽힌다. 다만 아쉬운 건 상반기 동안 이들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많이 없었기에 현재 이들의 능력치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연구생 그룹은 소위 계산이 선다고 할 수 있다. 게 중 이정은 이나현 자매와 최민서가 일단 연구생 상위그룹이어서 기대치가 높다. 또한 바둑중 악지우, 이서영, 전북 이남경도 다크호스. 


바둑애호가인 ‘춘향회장님’ 오인섭 대표는 과거 전북협회장 시절 내셔널 아시아펜스팀 단장을 역임한 적이 있어서 인지 당시 선수였던 “전유진에게 애착이 간다”고 말했고, 대회준비에 여념이 없는 전북 시니어선수 양창연은 “아무래도 이 지역(전북) 선수 이남경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작년 대회 결승을 벌인 김현아 송예슬이 경기 돌입 전 사진 촬영을 위한 한복 퍼포먼스.


바둑춘향전에 춘향이만 나오는 게 아니다. 3인단체전으로 치러지는 이몽룡부엔 모두 15팀이 출전했다. 


이몽룡부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최원호룰’을 적용한다. 즉. 출전 선수들을 A  B C 세 등급으로 나뉘어 각 레벨별 덤으로 가중치를 두어 진행한다. 


이를테면 A:B=호선에 핸디 17집, A:C=호선에 핸디 25집, B:C=호선에 핸디 10집으로 정했다. A는 연구생출신이며 B는 내셔널 kbf리그 1회 이상 출전자, C는 일반 동호인 그룹이다.(자세한 사항은 공지 참조)


월매부로 여성5인단체전로 치러지는데 모두 15개 팀이 참가하여 자웅을 겨룬다.


또한 전북부는 변사또부(동호인 6단 이상) 방자부(동호인 6단 이하)가 3인단체전으로 치러지며, 어린이부도 초등춘향부와 단체전으로 치러진다. 


▲바둑춘향은 이곳에서 가려진다. 이번 대회 결승전이 치러질 계백한옥 모습. '계백한옥'은 대회 후원사인 ㈜아시아 오인섭 대표가 손수 지은 개인 한옥.


국제바둑춘향선발대회는 예선은 리그 또는 스위스리그, 본선은 토너먼트 또는 스위스리그로 치러지며 제한시간은 10분 30초 3회(본선은 20분)이며 덤은 6집반.


우승상금은 춘향眞(우승)이 1000만원, 善(준우승)은 200만원, 美(3등)에게는 100만원이 주어진다. 


월매부·이몽룡부는 우상상금이 각 200만 원.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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