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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08 22:58:33
  • 수정 2023-04-09 0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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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동호인바둑의 성지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2023 HAPPY700 평창 전국바둑대회가 벌어졌다. 사진은 개막식 모습.


동호인바둑의 성지 평창에서 바둑축제가 벌어졌다.


‘바둑에 죽고 바둑에 산다!’ 전국 ‘바생바사’ 500명이 운집한 가운데 8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그린피아콘도에서 2023 HAPPY700 평창 전국바둑대회가 벌어졌다. 


대회는 동호인바둑의 꽃 4인단체전 5개 부분과 전국구들이 결전장 전국개인부(갑·을· 병·정)와 전국 유소년부 경기가 그랜드볼룸과 레인보루룸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140여명이 출전한 유소년부는 오늘 하루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고, 동호인대회는 내일(9일) 이틀째 경기가 속개된다.


전국개인전은 타이젬 단 기준 8단 이상이 갑조, 6~7단이 을조, 1~5급이 병조, 그리고 강원여성부가 정조로 편성되었다. 또 초단이상이면 누구나 팀을 결성하여 출전할 수 있었던 동호인 4인단체부의 경우 대개 초단~8단 정도가 팀을 꾸렸는데, 그들 사이엔 접바둑 치수가 적용되었다.

 

▲미리보는 결승. 개인전 갑조 최호철-염지웅.


관심을 모든 전국구들의 결전장 개인전 갑조는 총 5판 스위스리그로 치러졌고 오늘 세판을 치렀다. 현재 3승을 거둔 선수는 염지웅 한상현 안재성. (아래 대진표 참조)


22명의 출전선수 중 가장 강한 선수로 지목받고 있는 염지웅은 양창연 최호철 등 시니어 최강그룹을 거푸 제치고 주목을 한껏 받았다. 염지웅은 현재 명지대 1년생이며 학창시절 줄곧 인천연구생이었고 입단후보로 꼽혔던 재목. 


또한 동호인 최강그룹 한상현은 이현민 이지훈 양동일 등 소장파들을 거푸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고, 유창혁과의 끝장승부로  호평을 받았던 시니어 희망 안재성은 최원호 김동섭 강지훈을 꺾고 우승을 바라보게 되었다. 


한편 22명이 출전한 개인전 을조에서는 압구정, 미추홀에서 잔뼈가 굵은 장혁구와 주니어 엄태민 그리고 강원고수 이재억이 3승을 거두었다. 병조는 내일 자 종합뉴스로 다룬다.


갑조 을조 공히 내일(9일) 두 라운드를 더 치르는데, 일단 전승자가 세명이어서 한 명은 2승1패자와 대결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전승 우승자가 내일 첫판을 마치면 곧 결정될 수도 있다. 내일 경기는 오전9시부터 속개된다.


▲개인전 을조 장혁구-임춘기.


덕수고 졸업생 기우회(덕수A~D), 뉴스브라이트배를 탄생시킨 고양기우회(뉴스브라이트), 충주 양양 춘천 양구 등 각 지역 바둑협회팀, 여성연맹팀, 그리고 개별 인원이 모인 연합팀 등 전국에서 56개 팀이 운집하여 대성황을 이룬 4인단체부 경기도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총 4라운드 스위스리그로 우승팀을 겨루는 4인단체부는, 먼저 5개 그룹으로 나뉘었고 각 그룹당 10~12개 팀이 출전하여 각 그룹별로 우승팀을 가리게 했다. 


5개 그룹명은 ‘산림수도’ ‘동계올림픽’ ‘오대산’ ‘메밀꽃필무렵’ ‘흑백마지기’ 등 평창을 연상시킬 수 있는 이름으로 정했다. 다만 흑백마지기는 평창 동호인들의 자유스러운 경기를 원칙으로 하기에 팀 수가 살짝 모자란다. 


오늘 두 경기 결과, 뉴스브라이트· 가리산· 양양허리(산림수도), 돌소리A· 일산샛별· 수담B(동계올림픽), 도토리· 군포반월호수· 양양B(오대산), 청록· 바사모B· 여성연맹B(메밀꽃 필 무렵) 등 각조 3팀씩 2승을 올렸다. 


수담B는 연속 두 경기 4-0 셧아웃을 거두며 최강 단체임을 과시했고, 군포반월호수, 양양B는 2-2로 두경기 연속 비겼으나 주장전과 2장전을 연속으로 이김으로써 거푸 연장승으로 운 좋게 2승을 확보했다. 


각 개인전을 비기면 ‘백승’으로 정했고, 단체전 승부가 2승2패가 되면 1라운드는 1장이 이긴 팀이 경기를 가져가고, 2라운드는 2장이 이긴 팀이 경기를 가져가는 로컬룰이다. 같은 의미로 3라운드는 3장, 4라운드는 4장승을 거두는 팀이 2승2패였을 시 팀 승리를 거두게 된다.


▲동호인바둑에서 남여성대결은 이제 흔한 장면이다. '버치힐' 곽계순-'청풍명월' 최희영.


한편 대회개막에 앞서 비교적 긴 시간동안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개회식에는 이 행사의 호스트 신현구 평창군바둑협회장을 비롯하여 심재국 평창군수, 심현정 평창군의회 의장이 참석하여 평창군의 주요한 행사임을 보여주었고, 후원사인 홍재영 한국보석협회장과 최병덕 인천바둑협회장과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이 참석하였다. 


“전국 각지에서 열성적으로 참가해주신 전국의 동호인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먼저 드린다. 평창에서는 그간 바둑계의 근간이 되는 동호인 축제를 자주 개최해왔기 때문에 선수들의 급수 크레임이 거의 없어졌다는 점에 대단히 만족하고, 향후에도 강원도가 동호인바둑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내일(9일)까지 맘껏 평창을 즐기시고 돌아가시길 바란다. 신현구 평창바둑협회장)


2023 HAPPY700 평창 전국바둑대회 출전자들에겐 전원 용평리조트 숙박과 호텔식 뷔페(석식과 조식)등 푸짐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 내빈 신현구 평창군바둑협회장. 심재국 평창군수, 심현정 평창군의회 의장, 김광성 평창군 의원, 홍재영 한국보석협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 보석힐링연구소 조영란 박사, 김희순 강원여성바둑연맹 회장, 최병덕 인천시바둑협회장, 이만재 평창군 초대바둑협회장, 고광배 평창군 바둑협회 자문위원, 김식헌 법무사. 김성래 서능욱 김효정 프로기사.



▲개인전 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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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인 그린피아 콘도 그랜드불룸으로 접어들자 온통 선수들로 장사진이다. 


▲개인전 갑조에 출전한 김동섭이 추첨용 삶은 계란을 고르고 있다. 


▲대회장에 들어서자 귀에 익은 색소폰연주가 연신 흘렀나왔다. 참가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 이는 평창군바둑협회 최동철 이사로 2000년에 평창으로 귀촌한 예비역 공군 준장이라고.  


▲동호인바둑의 원조 청풍명월배의 고장 충북 제천에서 달려온 멤버들 이정숙 최정인 장영달. 이정숙은 제천바둑협회 사무국장으로 활약하고 있고 최정인 장영달은 바둑이 맺어준 부부.


▲이 팀도 바둑여행족이라 할만큼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전국구. '버치힐' 인천 곽계순, 서울 김진필, 군포 김순득, 수원 손병남. 


▲'강원 양구 화이팅!' 국토정중앙배를 개최했던 강원 양구팀원들의 기념 촬영. 


▲개막식.


▲심재국 평창군수, 홍재영 한국보석협회장, 심현정 평창군의회 의장, 김성래 심판위원장.


▲신현구 평창군바둑협회장의 짤고 굵은 대회사. "평창 화이팅! 바둑 화이팅!"






▲작년 평창대회 우승자 화성 윤창철-전주 양동일(승).


▲박성균-노근수(승).


▲개인전 갑조 안재성(승)-강지훈.


▲전주 양동일-서울 한상현(승)은 동호인바둑의 최강자 그룹이다.


▲윤동재-최호철(승). 윤동재는 명지대3년으로 과거 포항에서 연구생수련을 한 바 있다.


▲개인진 을조 장혁구(승)-임춘기.


▲개인진 을조 이재억(승)-김태우.


▲한상현.


▲염지웅.


▲개인전 을조 우상혁(승)-도인석.


▲개인전 병조 양서연-김영호.


▲소년체전 전북대표로 선발된 양서연(11).


▲양서연은 바로 이창호배 시니어부 우승자 양창연의 따님.  


▲강원여성연맹 회원 우미리-장명숙.





▲대회 후원사인 한국보석협회에서 대회장 바깥에 설치된 부스에서 건강보석 상담을 하고 있다. 


▲동호인4인단체 경기가 일제히 벌어지고 있다.


▲동호인4인단체 여성연맹B 백경열-한수회 강성실.


▲수담A 조준- 덕수A 정영식. 조준은 강릉시바둑협회장이다. 


▲치열한 승부판. 여성연맹A 신현숙-도토리 이정숙.


▲여성연맹B 전윤하-한수회 심명옥.


▲뉴스브라이트 김흥태-춘천C 최란혁.


▲2030 '양양허리' 허민솔 양승기.


▲덕수C 최계동-군포반월호수 임병만.


▲'누가 이겼을까?' 여성연맹A 최병덕 인천바둑협회장-도토리 찐기자. 뒤는 신현숙-이정숙.


▲'여성바둑연맹 회원들 모두 모여라!' 출전선수들이 함께 기념촬영.









▲'바둑사랑은 평창만큼' 평창화이팅! 바둑화이팅!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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