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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11 00:13:29
  • 수정 2022-11-11 0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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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배가 4년만에 돌아왔다.' 사진은 김삿갓추진위원회 김재진 회장이 김삿갓으로 분해 대회에 출전한 어린이들의 바둑을 구경하고 있다. 


검은 돌 흰 돌이 진을 치고 에워싸며
잡아먹고 버리기로 승부가 결정 난다.
그 옛날 서호들은 바둑으로 세상 잊고
삼청의 신선놀음 도끼자루 썩었다네.

꾀를 써서 요석 잡아 유리하게 돌아가니
잘못 썼다 물러 달라 손을 휘휘 내젓는다.
한나절에 승부 나고 다시 한판 시작하니
돌 소리는 쩡쩡하나 석양이 기울었네. (김삿갓 '바둑')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양주골에서 실로 4년 만에 방랑시인 김삿갓의 바둑시를 읊어본다.


각 지자체마다 고장의 맛과 멋을 살린 특징적인 대회들이 늘어나는 이즘, 제 고장의 맛을 가장 잘 살린 걸작으로 단연 경기 양주 김삿갓배가 꼽힌다.


돌아오는 20일(일)에는 한 동안 잊고 지냈던 제12회 양주 김삿갓배 전국바둑대회가 돌아온다. 지금까지는 별산대놀이마당에서 반 야외대국으로 벌어졌지만 올해부터는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벌어진다.



참가부분은 전국부와 양주일반부 그리고 학생부로 크게 나누었다. 전국부는 시니어여성부와 주니어부(45세 이하)가 있고 여성3인단체전이 있다. 또한 1급~6급 이하의 일반인도 갑· 을· 병 조로 나뉘어 출전할 수 있다.


양주일반부는 65세 이상 양주시민으로 을조(4~6급)와 병조(6급 이하)가 있다. 학생부는 중고최강부 초등최강부 그리고 초등(저·중·고)학년부와 샛별부(방과후)로 나누어 치러진다.(아래 참가요강 참조)


참가신청은 14일(월)까지로 여유가 있으나, 벌써 선착순 마감이 된 부문이 있으니 신청을 서둘러하시길 바란다. 


양주시바둑협회 김성권 회장은 “최근 많은 대회가 겹쳤지만 4년 만에 재개된 양주 김삿갓배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한 맘이다. 시상금은 크지 않아도 남녀노소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부문이 다양하다. 부족하더라도 수도권에서 가까운 이곳 양주골로 바둑나들이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김삿갓배는 양주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양주시바둑협회가 주관하고 양주시 양주시의회 경기도 경기도의회 화선SHI가 후원한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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