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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5 23: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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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니어대회에 출전한 하성봉(40)이 평창대회 결승에서 박휘재(왼쪽)에게 7집반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긴 동면에 들어갔던 전국바둑대회가 2년 6개월 만에 깨어났다. 겨울잠의 끝은 바둑메카 평창이었다.


2022 평창 평화도시! 전국바둑대회가 14일과 15일 이틀 간 강원도 평창군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졌다.

평창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꾸준히 바둑대회를 이어왔다. 2019년 평창 올림픽 1주년 기념대회를 시작으로 평창군수배, 2021 내셔널리그 등 코로나 방역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히 우리 바둑계에 버팀목이 되었다. 


14일 오후2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에는 신현구 평창군바둑협회 회장, 정정택 평창군 체육회장을 비롯해 강준열 대바협 부회장, 김희순 평창군 여성바둑연맹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김성래 심판위원장 등 VIP들이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또 바둑마니아인 한왕기 평창군수도 경기중 대회장을 찾아 이번 바둑대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만 지방선거운동기간이어서 단상에는 올라가서 공식 인사는 하지 못했다. 


2022 평창 평화도시! 전국바둑대회는 전국 시니어 최강부(만 40세 이상), 전국 동호인 단체전(5개 부문), 강원도최강부(만 30세 이상 강원도 거주자)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전국에서 400여명의 바둑동호인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오랜만에 체육관 대회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대회장인 평창국민체육센터 전경.


가장 관심을 모은 시니어최강부에서는 올해 시니어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하성봉(40)이 결승에서 박휘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하성봉은 “아마바둑대회 출전도 오랜만이고 우승은 더욱 오래됐다. 마지막 우승이 10여 년 전 일본에서 열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였지 않을까 싶을 만큼 오랜만의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요새 개인 사정으로 바둑공부도 시원찮았는데, 선배님들이 봐주셔서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 같은 한판의 바둑이고 또 공부를 많이 하는 선배님들이어서 한판 한판이 솔직히 만만치는 않았다."며 첫 시니어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변형 스위스리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하성봉은 노근수, 안재성, 윤광선, 박성균, 박휘재 선수를 잇따라 제압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150만원. 한편 3위는 이학용·안재성, 5위 최호철, 6위 최진복, 7위 박성균, 8위 임연식이 차지했다.


한편 강원최강부에서는 원주 출신의 '무명' 이재억이 내셔널리거 윤창철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70만원. 



이밖에 전국 동호인 단체전에서는 태백산, 송이.미추홀구A, 덕수66, 양양 팀이  각조 우승을 차지했다. 동호인단체전은 대관령 황태 선물세트, 평창라또, 메밀 세트 등 지역 특산품이 상품으로 수여됐다.


 한편 (사)한국보석협회, (주)조선제약, 제주 명류당 찰보리빰 등 다양한 상품이 경품으로 제공되었다. 


2022 평화도시 평창! 전국바둑대회는 평창군바둑협회, 평창군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바둑일보, K바둑, (사)한국보석협회가 후원했다.


자세한 전적표와 대회분위기를 전할 사진은 별도의 기사로 전한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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