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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27 20: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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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강짝궁!' 박태환+김단유 조가 제1회 강산배 짝궁바둑왕전에서 우승했다.


2021 마지막 유소년 대회 강산배에서 김단유+박태환 짝꿍이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서울 아마바둑사랑회관에서 거행된 제1회 강산배 짝꿍바둑왕전 결승에서 김단유 박태환 조는 임현수 홍준선 조에게 15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유소년 첫 페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장학금 100만원.


김단유+박태환 페어는 경기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는데 둘은 올해 벌어진 학생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 경력이 있다. 


결승전은 임현수홍준선 조와 만났다. 김단유 박태환 조는 초반 정석과정에서 패싸움이 일어나 큰 집을 허용하며 살짝 불리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임현수 홍준선 조가 중앙전에서 흐름이 좋았지만, 큰 실수를 하는 통에 요석 두 점을 앗기면서 바둑이 기울고 말았다. 


지난 11월에 벌어진 학생랭킹전 5학년부에서 우승한 바 있고 일요신문배 준우승자인 김단유는 “한 학년 아래인 박태환이 바둑이 좋지 않았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잘 버텨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페어바둑이 개인전보다 훨씬 어렵다는 걸 이제 알았다.”며 5학년생답지 않은 의젓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문화체육장관배 우승자. 


▲결승 모습. 임현수 홍준선-김단유 박태환.


크리스마스를 맞은 바린이(바둑+어린이)들을 위한 2021 마지막 유소년 대회로 치러진 짝꿍바둑왕전은 고학년(5,6학년)과 저학년(4학년 이하)이 짝을 맞춰 페어경기로 진행한 사상 첫 전국 유소년 페어대회. 아무래도 같은 도장이나 학원에서 수학하는 선후배끼리 짝을 맞춰 출전하는 페어가 많았다. 우승을 차지한 김단유+박태환 페어는 같은 도장은 아니고 이웃에 사는 선후배 사이라고.


본 대회를 기획한 A7 홍시범 대표는 “원래 강산배는 고학년부 저학년부로 나뉘어 개인전으로 치를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출전인원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연말 하루에 끝내는 대회로 변경했다. 연말을 맞아 선수들도 즐거워하고 양보와 단합의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강산배는 개인후원자의 아호.


경기방식은 기본 페어대회의 기본 룰을 따랐다. 순서 위반 시엔 2집 공제를 하고  세 차례 위반 시 반칙패로 처리하게 했다. 생각시간은 각자 5분 30초 3회이며, 대국 도중에 작전타임을 한 번 씩 가미하기도 했다.  


사진과 함께 경기장 모습을 전한다.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이 주어지는 송년파티같은 짝꿍 바둑왕전.


▲심우섭 심판위원장의 덕담. "여태 개인전만 치러봤고 페어전은 한번도 경험이 없을 겁니다. 나의 파트너를 배려하고 양보해야만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26일 아마바둑사랑회관에서는 정선된 14팀이 참가하여 유소년 대회사상 첫 페어대회를 가졌다.


▲커플티를 입고 나온 김주한 최지암. 


▲'같은 도장끼리 붙었네!' 김도윤 우달영-곽동규 최해권. 


▲'바둑자매' 옥다은 옥다경.


▲'선생님. 이의있습니다!' 유현준 최부경. 배우는 학생들아니랄까봐 이의제기는 손을 들어 확실하게 심판에게 문의한다.


▲충암도장 조국환 원장이 우다영 어린이와 엄마와 함께 제자의 바둑을 스카트폰으로 보고 있다. 


▲박종찬 송연제-송희제 변지호. 연제와 희제는 남매지간이지만 편이 달랐다.


▲'부끄러워요'(연제) '머가 부끄러워 잘 찍어주세요!'(희제).


▲제1회 강산배를 만들어준 고마운 후원인 강산 김대환씨가 대회장에서 포즈를 해주었다. 평범한 직장인인 그는 "유소년대회가 줄어들다보니 바린이들이 실력을 발휘할 공간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맘에서 작은 후원에 동참했다"고. 


▲'아름다운 4패.' 충북 괴산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상경한 윤금채 이연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그대들은 이미 우승.


▲김원대 악지우가 중반의 고비에서 의논하고 있다. 2승2패로 7위. 악지우는 유소년리그 서울팀으로 출전하여 당당 우승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임현수 홍준선이 하프타임 때 작전을 숙의하고 있다.


▲곽동규 최해권-정세윤 박태준.


▲유소년리그 인천대표였던 임형섭 정우석.


▲멀리 충북 괴산에서 출전한 붓글씨 명인 청산(가운데)이 손수 지도하는이연두 윤금채가 함께 기념촬영. 이들은 행복한 4연패를 했지만 많이 배우고 간다고.


▲시상식에 쏠린 눈눈눈. 이 자리에서 홍시범 A7대표는 "내년엔 코로나가 풀려서 많이 여러분들을 만나볼 수 있길 소망한다"며 덕담.


▲준우승 시상. 홍준선, 심우섭(심판), 임현수.


▲우승 시상식. 박태환, 후원자 김대환(시상), 김단유.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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