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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23 23: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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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컴투스타이젬배 동호인리그 시즌1 경기 모습.


코로나19를 뚫고 바둑동호인이 간다.

오늘은 내가 주인공.


‘2021 컴투스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바둑리그 시즌1이 23일 서울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바둑의 본격 생활체육으로의 진출을 알리는 ‘2021 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 바둑리그(이하 동호인리그’)는 승강제 방식을 표방하며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벌어진다. 오늘은 첫 개막전으로 오전10시부터 1~3부, 오후2시부터 4~10부로 이원화되어 치러졌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의 영향 탓에 대회장 내에서 대국자 간 적절한 간격을 두고 전 대국을 타이젬 온라인 경기로 진행되었다. 49명 이하의 인원제한을 철저히 지켰고, 18세 이하는 아예 출전을 금했고,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거나 최근 3일 이내 PCR 검사 음성확인자들에게만 문호를 개방했다. 


▲동호인대회 15연승에 빛나는 1부 우승자 이재철.



동호인 최고수엔 어김없이 이재철이었다.


이재철은 23일 서울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2021 컴투스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 바둑리그(이하 동호인리그)에서 최강부인 1부에서 조허윤 김혁 이호용을 거푸 꺾고 8명이 출전한 1부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아래 대진표 참조)


이재철은 결승에서 명지대 바둑학과 후배인 이호용을 맞아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중반들어 우변에 침공하여 수습하는 과정에서 백이 중대한 실수를 범하는 사이 우변에서 거꾸로 백말을 잡고 살아버려서 103수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이재철은 내셔널리그나 연구생을 경험하지 않은 순수 동호인 중 최고수다. 놀라운 점은 작년 동호인대회에 네 번 출전하여 12연승을 거두었고, 이번 3연승을 보태 다섯번 출전에 15연승을 올렸다. 


한번 대회 출전할 때마나 3연승씩을 올렸는데, 흥미로운 건 그 중 한 번은 준우승이었다는 점이다. 대회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코로나 방역지침 때문) 세 판만 둘 수 있기 때문에 간혹 동일 승수일 경우 자신과 둔 상대의 성적에 따라 성적집계를 하기 때문에 준우승에 그칠 수도 있다.  


▲2년 연속 타이젬을 이용한 동호인리그. 


2부에서는 정연우가 '젊은 고수' 최원진 김승민 서창명을 차례로 뉘고 3연승으로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제천 세명대 교수님이 정연우는 작년 대회부터 꾸준히 1~2부를 오르락내리락 했는데, 과연 내일 두 번째 대회에서는 1부에서 얼마나 버틸지 관심이 쏠린다.


15명이 출전하여 3승자가 두 명이 나온 3부에서는 김재우 조철학이 우승 준우승을 나뉘어가졌다. 


한편 3부에서는 문영근 군포시바둑협회장이 출전하여 타이젬 7단 실력을 맘껏 발휘하며 2승1패로 첫 출전에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문회장은 “처음 출전했는데 역시 젊은 친구들이 세다.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계속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내일(24일)은 두 번째 동호인리그가 이어지는데, 역시 오전10시부터 1~3부, 오후2시부터 4~10부 경기가 치러진다. 


▲ 2부 우승자 정연우.


2021 동호인리그는 총 8회 리그가 진행되며 진행되며 리그가 끝날 때마다 승강급제를 적용한다. 즉, 각 조별 상위 4명은 상위 리그로 올라가며, 하위 4명은 하위 리그로 내려가게 된다(16명 한 조일 경우). 한편 개인전을 마치면 단체부로 실시할 예정이다.(단체부에 관해서는 추후 공지함).  

모든 출전자들에게는 타이젬 플러스 정기회원권(1만원 상당) 및 타이젬 1000만 포인트가 지급되며 입상자에게는 등수에 따라 부상이 지급된다. 또한 대회 첫 참가자는 1만5000원 상당의 별도 상품이 주어진다.


2021 동호인리그는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컴투스타이젬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 2021 컴투스타이젬배 동호인둑리그는 총 개인전 8회 단체전 3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1부 준우승자 이호용.


▲2부 준우승자 김승민.


▲문영근 군포시바둑협회장이 3부에 출전했다.


▲경기를 마치고 복기를 함께 하고 있다. 한세형+김중용.


▲심판위원 김수진 프로.


▲3부 경기에서 양끝 두 선수가 머리에 손을 올려놓고 수읽기 하고있다.


▲타이젬요원이 나와서 대회 기간 내내 원활할 인터넷경기를 위해 수고하고 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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