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08-30 12:10:57
  • 수정 2021-08-30 12:18:55
기사수정

▲연구생 김승구(15)가 7년만에 국무총리배 우승을 차지했다!


연구생 김승구(15)가 7년 만에 국무총리배 우승컵을 찾아왔다.


29일 서울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에서 벌어진 제16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에서 한국 대표 김승구가 중국의 황퀴에시엔을 상대로 238수 만에 흑1집반 승을 거두고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승구의 우승은 지난 2014년 제9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위태웅(현 프로)에 이은 한국대표의 7년 만의 우승이다. 이번 대회 결승은 한국 15세 중국 11세의 어린 선수들이 붙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끌었다.


대회가 끝난 후 김승구는 “약 한 달간 온라인으로 전 세계바둑 선수들을 만난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결승은 초반부터 잘 풀려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 현재 입단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만큼 다음에는 프로에 입단해 세계무대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결승 대국중인 김승구.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진 올해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64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약 한달 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국무총리배는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16개국이 참가했고, 유럽에서는 30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밖에 아메리카 13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아프리카에서도 3개국 선수들이 국무총리배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국무총리배는 64개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메인 대회와 함께 대회 사상 처음으로 10초 초속기 바둑대회와 각국 선수들이 짝을 이뤄 출전하는 페어 대회를 함께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조기 탈락한 선수들도 대회 기간 내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브 이벤트 대회로 각국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본격적인 예선 및 본선 주요 경기들은 김승준 조혜연 김윤영 김미리 조연우 프로 등 다양한 중계진을 통해 결승전까지 한국어와 영어로 해설 중계되기도 했다.


2006년 출범한 국무총리배는 세계 최다 참가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바둑선수권대회. 한국은 우승 횟수에서 지난해까지 중국과 7회씩 동률을 이루고 있었으나, 올해 김승구 우승으로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92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