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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10 17: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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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전사령관 서봉수가 끝장승부2에서 첫승을 기록했다.


끝장승부2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겠다는 걸 예상하게 했다.

‘실수는 한번으로 족하다!’
전열을 정비한 야전사령관 서봉수는 역시 쉽지 않았다.


백전노장 서봉수가 시니어 아마랭킹1위 이철주에게 어제 당한 패배를 보기 좋게 설욕했다.


10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서봉수 vs 아마5강 끝장승부2 제2국에서 서봉수는 어제 자신에게 완승을 거둔 시니어랭킹1위 이철주를 맞아 15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치수는 정선+역 덤6집.


어제 개막전에서는 서봉수가 정선+역 덤 9집의 치수로 완패를 당했다.


당한만큼 되돌려주었다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어제 개막전은 마치 준비가 덜 된 듯 힘없이 판을 내주었던 서봉수. 경기 후 “(상대가) 이렇게 강한 줄 몰랐다. 내일은 단단히 준비를 해오겠다”고 다짐했던 서봉수는 약속을 지켰다.


▲ 서봉수가 국후 바둑TV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어제와 똑같은 정석진행으로, 그것도 속기로 기세싸움까지 더해진 초반은 팽팽하게 전개되었다. 어제는 정석과정에서 수를 깜빡한 서봉수였지만 오늘은 단단히 준비를 해온 듯했다. 반면 이철주는 초반 프리미엄이 사라진 바둑에서 약간씩 흔들리기 시작하며 주어진 덤 6집을 조금씩 까먹기 시작했다.


우상귀 정석과정에서 약간 따라잡혔던 이철주는 중반 전투에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서봉수가 제시한 그림은 <참고도>로 흑 세모로 붙여갔더라면 유리한 전투가 되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이후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는 백이 약간 앞서게 되었고, 좌중앙에서 이철주는 자폭에 가까운 무리수를 들고 나와 돌을 거두게 되었다.


승리한 서봉수는 “오늘은 정석을 연구해서 왔다. 어제 패배를 설욕하게 되었지만 아마측이 만만찮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소감을 밝혔고, 패한 이철주는 “초반 어려운 정석이라서 역시 걸려들 것 같은 예감을 받았다. 다음 주자가 잘 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봉수 vs 아마5강 끝장승부2는 매주 월화 오후2시에 생방송된다. 제3국은 16일 속개되며 치수는 정선+역 덤 회귀된다.  점차 열기가 뜨거워질 끝장승부2. 다음 아마 주자로는 이용만이 나선다. 


끝장승부2의 아마측은 대국료는 30만원이며, 승리수당은 별도로 50만원이 책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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