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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01 22: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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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리그 1부에서 첫 우승한 전주 꿈나무 양동일.


이번 주말 바둑대회가 참 많았다. 먼저 내셔널바둑리그(태백)가 막바지 경쟁이 치열했고, 역시 태백에서는 여성연맹회장배, 전국동호인대회(단체전 및 개인전)으로 열렸고, 또 학생바둑대회가 있었다. 토요일엔 타이젬배 전국동호인리그(서울)가 6회 차 대회를 치렀고, 제2회 화성시장배 경기도시군리그(화성)가 일요일에 개막해 첫 리그전을 치렀다. 그리고 서울시협회장배 동호인바둑대회(서울)도 열렸다. 바둑깨나 둔다는 남녀노소 동호인들 선수들은 넘치는 바둑홍수에 즐겁게 대회를 찾아다녔다. 많은 스포츠대회가 일년내내 ‘개점휴업’인 상항에서 바둑종목만은 대회가 차고 넘친다.


타이젬배 전국동호인리그가 코로나19의 와중에도 올해 여섯 번째 대회를 치렀다. 앞으로 네 번이 더 남았다. 우승 한번 못해본 동호인들은 우승의 호기를 놓치지 말길.


10월의 마지막 날 2020 컴투스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리그 여섯번째 대회가 서울 올댓마인드에서 6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오전10시(4부 이하)와 오후2시(1부~3부)로 이원화하여 인터넷 경기로 치렀다. 이번 대회엔 두 자리급수인 9부 경기도 오랜만에 치렀다.


▲전국 동호인바둑리그가 올들어 여섯번째 대회를 치렀다. 


관심은 역시 1부 리그 결승이었다. 11명이 출전한 1부에서는 처음 출전한 전주의 꿈나무 양동일이 3승으로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양동일은 송양석과 홍명완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고, 같은 2승자이며 1루 리그의 터줏대감 김유환을 288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4집반승을 거두고 유일한 3승자가 되었다. 양동일은 AI공부를 많이 한 듯 비교적 낯선 모양으로 전투를 즐기는 타입이었다. 하변에서 흑에게 대가를 허용하면서도 상변에서 바꿔치기를 단행하여 서로 어울린 판세를 유지했다. 


동호인리그 두 번 우승에 빛나는 김유환은 지난 대회에 이어 또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1부 경기 모습. 앞줄은 김승민-이성수.


이번 대회는 유독 지방에서 올라온 어린 학생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대회가 감소하면서 실전경험이 부족한 이유에서다.


2부 역시 젊고 어린 기재들이 많았다. 명지대생 김혁은 진민승과 공동 3승이었지만 상대점수를 비교한 끝에 행운의 우승을 차지하며 1부 승격을 덤으로 얻었다. 


한편 2부엔 임솔 허서현 등 여자연구생들이 출전하여 보다 박진감이 넘쳤다. 아직은 인터넷경기에 적응이 덜 된 탓인지 1승씩에 그쳤다.


▲이번 대회엔 9부가 다시 등장했다. 


바둑의 생활체육 입성을 알리는 ‘컴투스타이젬배 동호인 바둑리그’는 승강제 리그 방식을 표방하고 있다. 리그가 끝날 때마다 승강급제를 적용하여 각 조별 상위 4명은 승단, 하위 4명은 강단하게 된다.


참가 접수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0명 선착순으로 제한하며 기간 내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 참가 신청하기 : www.kbaduk.or.kr(대한바둑협회)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타이젬 플러스 정기회원권(1만 원 상당) 및 타이젬 1000만 포인트가 지급되며 입상자에게는 부상이 지급된다.


2020 컴투스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 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다음 시즌7 대회는 14일(토) 이어진다.





▲김유환은 지난 대회에 이어 또 준우승에 그쳤다.


▲충남 아산에서 단골로 출전하는 1부 유리우.


▲2부에 첫 출전하여 1승을 거둔 여자연구생 임솔.


▲프로 허서현과 동명이인인 꿈나무 허서현.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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