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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31 21:07:37
  • 수정 2020-10-31 22: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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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강원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시월의 마지막날 치러진 내셔널 경기 장면. 


태백고지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0 내셔널 마지막투어(17~19R)가 강원 태백에서 벌어졌고, 오늘 첫날(31일) 17,18라운드에서 우승후보가 두 팀으로 압축되었고 포스트시즌 진출확정팀이 5개로 늘어났다.


먼저 선두를 달리던 김포원봉루헨스는 첫 경기에서 만만찮은 서울에코를 맞아 홍명세 임진욱이 에코의 투톱 임지혁 임상규를 잡으면서 4-1로 낙승을 거두며 우승을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둘째 경기에서 독이 오를 대로 오른 안암타이거스에게 3-2로 일격을 맞으면서 오늘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13승4패로 1위.


반면 턱밑까지 따라온 에어닥터(구 올리버)는 약체 순천만정원에게 4-1로 승리를 거두고(둘째 경기는 휴번) 역시 13승4패를 기록했다. 단, 개인승수에서 뒤져서 '그림자 2위'를 달리고 있다.


내일 오전10시부터 원봉루헨스는 압구정과, 에어닥터는 대구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그 경기에서 일단 승리를 해야 우승이 확정된다. 다만 원봉은 개인승수에서 2승이 앞서기 때문에 경우의 수는 좀 더 많다.



▲안암타이거스-김포원봉루헨스 경기 장면. 안암을 이 경기를 이기며 8강진출이 매우 유력해졌고 원봉루헨스는 이 경기를 패하면서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번 태백고지전의 소리 없는 승자는 바로 아산아름다운CC. 아산은 인천과 대구에게 각 3-2 신승을 거두면서 불투명하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실 아산은 올해 크게 기대를 못할 전력이었는데, 시니어 김세현을 필두로 팀원전체가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한 끝에 11승 고지를 다섯번째로 밟았다.


10승7패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압구정, 서울에코, 안암타이거스는 내일 1승을 추가한다면 자력으로 당당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화성시와 제주도 그리고 부천판타지아는 내일 무조건 이겨놓고 경쟁팀들을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화성시를 제외하고는 개인승수가 많이 모자라 거의 탈락이 확정되었다고 봐야 한다. 반면 내셔널 명문 서울푸른돌은 오늘 2패를 추가하며 쓸쓸한 가을을 맞았다.


내일(11월1일)은 오전10시부터 마지막 19라운드 경기를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치르며, 이어서 정규리그 시상식을 갖는다. 





▲내셔널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태백고원체육관.


▲마지막 내셔널을 맞아 윤수로 대한바둑협회장이 선수들에게 격려의 인삿말을 전했다.


▲경기에 앞서 제15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의현 선수에게 상장과 상패가 주어지고 있다.


▲김포원봉루헨스-서울에코.


▲에어닥터는 1승을 추가하며 승률에서 원봉루헨스와 나란히 했다. 사진은 울산투어 모습.


▲아산아름다운CC-대구바둑협회. 이 경기를 이기고 아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압구정-울산금아건설. 압구정은 5-0으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거의 확정했다.


▲원봉루헨스 돌풍의 주역 권가양은 여자 다승왕이다.


▲아산엔 '승률왕' 김세현이 있다.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 아침 태백의 숙소에서 맞이한 일출. 산허리에 걸린 안개가 마치 바닷물처럼 보인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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